교육과정 개발·공동 마케팅 등 항공교육 협약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7일 공사 항공교육원에서 홍콩국제항공교육원(HKIAA)과 '항공교육 분야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염상훈 공사 항공교육원장, 사이먼 리 홍콩국제항공교육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교육과정 개발, 강사·교육 프로그램 교류, 공동 마케팅 등 항공교육 관련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한다. 특히 공항 운영·관리, 고객 경험, 공항 안전 등 필수 내용을 포함한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교육과정은 동남아·중앙아시아 등의 공항·항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양 기관 소속 강사들이 교육한다.
공사는 이번 협약이 항공교육 전문성을 제고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의 신규 항공교육 수요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HKIAA는 동북아 지역의 대표적인 항공교육기관 중 하나다. 2016년 홍콩공항공단이 설립한 전문 항공교육기관으로, 현재 30개 이상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누적 수강생은 약 35만명이다.
이 외에도 공사는 세계 유수 항공교육기관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확대하며 항공교육원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3년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 엠브리리들대, 한국항공대와 협력해 '차세대 항공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교육과정(GAPP)'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유럽항공교육원(JAA TO), 싱가포르항공아카데미(SAA)와 '공항 안전관리 분야 공동교육과정(A7 GSAP)'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동북아 항공교육 시장에서 항공교육원의 위상이 한층 더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항공교육기관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항공교육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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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8년 개원한 항공교육원은 전 세계 150개국 1만1000여명의 항공 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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