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 누빈 반도체 전문가, 후배 사랑으로 모교에 따뜻한 손길
“부산대가 내 성장 밑거름,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동문인 양걸 삼성전자 사장(중국전략협력실장)이 지난 12일 모교인 부산대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했다고 18일 전했다.
양걸 사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자신이 수학한 정치외교학과와 학창 시절 활동했던 시사영어 동아리 'Possible Club'에 각각 10%씩을 지원하고, 80%는 대학의 전반적인 발전과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지원 사업에 사용해달라고 기탁했다.
부산대는 모교 발전과 후배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정치외교학과 교육환경 개선과 동아리 활동 활성화, 대학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 등에 이번 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양걸 사장은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81학번으로, 현재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다양한 해외 판매법인을 거치며 현지 시장을 개척하고,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을 주도해 왔다.
특히 중국총괄과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을 역임하며 삼성전자의 중국 내 반도체 사업 확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제55회 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었다.
양걸 사장은 "효원 부산대의 정기를 받아 부산대에서 보낸 시간이 지금의 저를 만든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앞으로도 많은 훌륭한 후배들이 부산대에서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기부가 모교의 더 큰 도약과 후배들이 드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양걸 사장님의 기부는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후배들이 세계를 무대로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는 상징적 메시지"라며 "기부금은 학생들의 역량 강화와 국제적 경쟁력 향상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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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는 앞으로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동문과 함께 지속 가능한 대학 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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