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베트남서 협력관계 구축
"글로벌 유관기관 협업 강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주요 정부·금융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및 현지 투자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18일 중진공에 따르면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 혁신기관인 HTX를 찾아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연결 및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각국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 실효성 있는 협력 방안을 폭넓게 모색했다.
중진공은 이날 한화투자증권의 싱가포르 법인 '파인트리 증권', 한국벤처투자 글로벌펀드 운영사인 'K3 벤처스'와 다자 간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 협약은 중진공이 해외 현지 거점별 운영 중인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추천하고, 양 사가 투자 자문 및 현지 투자사(벤처캐피털)를 연계해 투자 심사(결정)까지 이어지는 민관 협력 금융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중진공은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 스타트업 서밋(세미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참여 기업들을 위한 각국의 정책 환경과 창업 현황 공유뿐만 아니라 양국의 정부기관, 창업 지원기관, 투자자 등 25개 기관이 참여해 창업 생태계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의체 구성을 통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기반을 다졌다.
박 이사는 "이번 업무협약과 서밋은 아세안 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사업 확장을 위한 실질적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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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은 미국 시애틀,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일본 도쿄 등 세계 주요 혁신도시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를 설치해 해외 진출 희망 기업의 글로벌화를 돕고 있다. 지난해에만 195개사를 지원해 178개사가 해외 진출에 성공했으며, 신규 고용 676명, 투자유치 4,932억원 등의 성과를 창출해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의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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