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2월 네이버 이어 LG 방문
AI모델 익시오·엑사원 설명회 진행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15일 "인공지능(AI)은 지금 이 시각에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 우리는 2~3년 정도 늦었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3년이 멀다고 판단하지 않고 그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 사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방문 현장에서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여러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 중심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곧 상용화할 예정이다"며 "데이터 학습과 알고리즘 발전뿐 아니라 윤리적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발전을 이뤘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AI야말로 정말로 국가대항전이란 말을 요즘 자주 쓴다"며 "한 기업이 기술 발전을 통해 국가대항전에서 경쟁력 확보하는 건 꽤 어려운 도전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간과 국회가 함께 AI 규제, 인재 양성, 생태계 방향성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자"고 전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그동안 AI 투자를 계속해왔기 때문에 최근 (생성형 AI 모델인) '엑사원'(EXAONE)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모델로 성장했다"며 "지속적으로 관심 가지고 응원해 주면 앞으로도 좋은 성과 만들겠다"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엑사원 3.5'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선정한 지난해 주목할 만한 AI 모델 목록에 한국 모델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날 현장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과방위 의원들이 참석했다. 홍 사장과 배 원장 등이 의원들을 대상으로 자사 AI 모델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AI 통화 애플리케이션 '익시오'(ixi-O)를, LG AI연구원은 엑사원 시리즈를 주제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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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과방위는 지난 2월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AI G3(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여야 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성명서에는 ▲AI 대규모 투자 및 인프라 조성 ▲AI 산업과의 소통 강화 ▲AI 법·제도 정비 및 국제협력 확대 ▲예산 투입 등 후속조치 신속한 추진 등이 담겼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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