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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기식' 1조3000억 수출 비결은?…'국제인증' 획득한 O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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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수출을 사상 최대치로 이끈 숨은 주역으로 건기식 제조자개발생산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건기식 시장은 국가별로 효과 인증과 품질관리 인증,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절차 등 기준이 달라 상대적으로 수출이 까다롭다.

하지만 건기식 ODM 업체들이 미국 CGMP와 HALAL 등 국제표준 인증 등을 사전에 획득하면서 이들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판매업체들의 수출 장벽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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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건기식 수출 9억147만달러 사상 최대
ODM 업체들, 국제인증 활용…수출장벽 낮아져

지난해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수출을 사상 최대치로 이끈 숨은 주역으로 건기식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건기식 국제표준 인증을 사전에 획득해 인증 기준이 제각각인 해외 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K건기식' 1조3000억 수출 비결은?…'국제인증' 획득한 ODM 콜마비앤에이치 세종 3공장 전경. 콜마비앤에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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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등 미분류 조제식품 수출액은 9억147만달러(약 1조3259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건기식 수출액은 2020년 5억8101만달러(약 8547억원)에서 2021년 7억2270만달러(약 1조631억원), 2022년 7억3043만달러(약 1조745억원), 2023년 8억4728만달러(약 1조2070억원)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에 따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오는 2035년 우리나라 건기식 수출액이 5조원에 달하고, 해외 건기식 시장에서 국내 수출액 비중을 현재 0.14%에서 1.5%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기식 수출이 상승세를 탄 배경엔 국내 건기식 ODM 업체들이 있다. ODM이란 설계·개발 능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유통망을 확보한 판매업체에 상품이나 재화를 공급하는 생산 방식이다. 건기식 시장은 국가별로 효과 인증과 품질관리 인증,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절차 등 기준이 달라 상대적으로 수출이 까다롭다. 하지만 건기식 ODM 업체들이 미국 CGMP(식품에 대한 우수 제조관리기준)와 HALAL(할랄) 등 국제표준 인증 등을 사전에 획득하면서 이들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판매업체들의 수출 장벽이 낮아졌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세종 3공장이 KOLAS(한국인정기구)로부터 화학시험-식품 분야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으며 비타민C를 포함한 기능 성분 등 6개 항목에 대해 별도 재시험 없이 수출이 가능해졌다. 또 호주 TGA(연방의약품관리국)의 GMP 인증을 획득하며 호주와 유럽 수출 절차가 간소화됐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중국, 미국, 호주, 유럽 등 주요 시장 진출에 필요한 인증을 순차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선제적인 대응 덕분에 수출 시 비용 절감과 시간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알피바이오는 지난 1월 국제식품안전규격인 FSSC 22000 인증을 획득했다. FSSC 22000 인증은 국제식품안전협회(GFIS)로부터 인정받은 글로벌 식품 안전 경영시스템이다. ISO 22000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인증이다. 회사 관계자는 "FSSC 22000 인증은 우리가 구축해온 글로벌 스탠다드 품질 관리와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인증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관리 체계에 글로벌 공신력을 더해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더욱 큰 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건기식 ODM 기업들의 수출 역시 함께 증가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헤모힘'을 비롯한 제품들이 러시아와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35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대형 시장인 중국 외에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의 수출이 20%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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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렉스도 중국과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건기식을 공급한 결과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91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62%에서 2023년 65%, 2024년에는 70%까지 오르며 해외 비중이 커지고 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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