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억 중 75억 분할상환
‘상생 골프장’ 위한 새 이름도 공모
광주 광산구가 공공형 대중 골프장인 에콜리안광산CC를 오는 7월부터 직접 운영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조기 이관 협약을 통해 지역 공공 체육 인프라 확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광산구는 14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에콜리안광산CC의 조기 이관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두 번째 조기 이관 사례로, 지난해부터 이어온 1년 6개월간의 협의 끝에 결실을 보았다. 협약식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하형주 체육 공단 이사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광산구 연산동 산118번지 일대에 조성된 광산 CC는 총 267억 원을 투입해 마련된 9홀 규모(32만6,822㎡)의 친환경 골프장으로, 광주송정역에서 차량으로 10여 분 거리다. 체육 공단은 7월 1일부로 골프장 운영권을 광산구에 넘기고, 광산구는 체육 공단 투자금 중 미회수 금액 약 75억 원을 향후 6년간 분할 상환한다.
광산구는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운영을 목표로, 7월 이전까지 골프장 홈페이지 구축과 조례 제정, 시설 정비 등 행정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구민 대상 골프 교실, 무료 레슨, 골프 인재 육성 등 주민 체감형 프로그램도 도입해 지역 밀착형 스포츠 복지 모델을 추진한다.
골프장의 새로운 이름과 슬로건 공모도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직관성·대중성·독창성을 기준으로 선정된 응모작 2편에는 10만 원 상당의 모바일 교환권이 제공된다. 참여 방법은 광산구 누리집 새 소식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광산구 체육진흥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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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구청장은 "광산 CC가 건강한 일상을 선물하는 시민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함께 키워가는 상생 골프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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