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취소 후 유튜브 라이브로 소통
'친한(親韓)'계에도 고마움 전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3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공원 해피워크 행사'가 기상 악화로 취소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유튜브 채널 '비욘드 투데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친한동훈(친한)계 인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총선 때도 그랬고 계속 당내 다수파로부터 공격받고 심지어 대통령으로부터 좋은 지원을 받는 입장도 아니었다"며 그럴 때 정치인들이 제 옆에 있으면 손해를 보는데, 계속 뜻을 같이해주는 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권력을 잘 쓰는 방법은 내려놓는 것"이라며 "제가 (개헌을 위해) 임기를 3년만 하고 내려오겠다고 한 것도, 이렇게 권력의 쟁투가 잔인해진 상황에서는 내려놓는다는 다짐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다짐했다.
또 "끝까지 변하지 않고 가는 건 이해관계나 이익이 아니라 나라를 생각하는 철학을 갖고 버티기 때문"이라며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다 여러분 잘되시라고 하는 것이고, 그 마음을 가지고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생활에 취향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유기묘 출신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좋아하는 게임으로는 PC게임 '스타크래프트'와 축구게임 '위닝 일레븐'을 언급했다. 선호하는 음식으로는 '너구리 매운맛' 라면과 '밀떡'을 좋아한다고 했다. 만화는 '슬램덩크'와 '원피스' 팬이라고 전했다.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묻는 질문에는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 프린스의 '섬타임스 잇 스노우즈 인 에이프릴(Sometimes It Snows in April·가끔 4월에 눈이 내린다)'을 추천하면서 "50대를 넘으니 취향이 생기고 반복된다"고 말했다.
지금 뜨는 뉴스
음주 여부에 대해선 "술이 안 받는다"면서 "다음에 태어나서 술을 할 수 있으면 인생이 조금 더 다채롭지 않을까 이런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