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 사고 현장 수색 작업이 추가 붕괴 우려로 중단된 지 하루 만에 재개됐다.
13일 광명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께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붕괴하면서 노동자 18명 중 2명이 고립·실종됐다.
사고 발생 13시간 만에 노동자 1명은 극적 구조됐으나 한 명은 현재까지도 실종 상태다.
임명식 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전날 내린 강우 영향으로 토사 붕괴의 우려가 있어 구조작업이 중단됐으나, 토목·지질 전문가가 참여한 상황 판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수색 작업 재개를 결정했다"고 했다.
임 과장은 "작업 내용은 공사장 주변의 안전 펜스 제거를 시작으로 오후 기상 상황에 따라 상부에 붕괴할 위험이 있는 낙하물, 즉 컨테이너나 굴착기 등에 대한 고정 작업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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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과장은 사고 현장에 위험 요소가 많아 붕괴한 지하터널 하부로의 진입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조명차 4대를 동원해 야간 수색 작업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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