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25년 2차 민간 전문가 지원 공모사업에 경기 부천시와 양주시, 경상북도, 충남 천안시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부산과 양주, 충북 청주시는 도시건축디자인계획 수립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각 지자체가 공공건축의 디자인 품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총괄계획가 활동을 돕는 제도다. 지자체장의 위촉을 받아 주요 도시건축 공간 디자인 정책과 전략 수립을 민간 전문가가 지원하는 형태가 된다.
부천시 총괄계획가는 공공건축 사업별 적정 예산과 기간 책정, 합리적 설계, 디자인 품질 확보 등을 맡는다. 부천대장과 역곡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 공공사업을 자문한다. 양주시는 공공건축물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경북은 총괄계획가를 지원할 전담팀을 구성하는 한편 천년건축 시범마을 등 통합 건축·도시기획, 기초 지자체 자문도 얻는다. 천안시는 총괄계획가와 함께 공공건축 설계발주계획을 짜고 사업체계 전반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도시건축디자인계획 수립 지원사업으로는 공개공지를 주민이 참여하는 열린공간과 녹지로 활용하는 사업(부산), 지역 정체성을 통합해 산단·역세권 등 개별사업을 재편하는 방안(양주), 도심공동화 극복과 읍면지역 종합 건축디자인을 기획하는 방안(청주)이 지원대상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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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2019년부터 총괄계획가를 위촉해 지자체 72곳을 대상으로 39억원을 지원했다. 도시건축디자인계획 수립에는 50곳이 79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병민 국토부 건축문화경관과장은 "총괄계획가는 건축만이 아니라 도시와 건축, 경관을 아우르며, 종합적인 조정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 수립하는 제3차 건축자산 진흥 기본계획을 비롯한 정책과 사업에 총괄계획가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틀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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