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향해 손인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9분께 관저 정문을 통과해 21분 만인 오후 5시30분 서초동 사저에 도착했다.
관저 앞에서 차에서 내린 윤 전 대통령은 약 4분간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후 다시 경호 차량에 올랐다.
이날 한남동 관저 앞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윤석열'을 연호하며 배웅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 차례 손인사를 하고, 지지자들과 만나 직접 악수를 나눴다. 일부 지지자와는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이날 오후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배웅했다.
서초동 사저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앞으로 최대 10년까지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약 40명 규모의 사저 경호팀 편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전하기에 앞서 변호인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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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관저 퇴거는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이후 7일 만이자 2022년 11월7일 서초동 사저에서 관저로 옮긴 지 886일 만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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