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수 전 주아르헨티나 대사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외교부 장관 특별사절 자격으로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볼리비아를 공식 방문했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 특사는 이 기간 볼리비아 수도인 라파스를 방문해 다비드 초께우안카 쎄스페데스 부통령을 예방했다. 한국과 볼리비아는 1965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한국 고위급 인사의 볼리비아 방문은 2023년 5월 외교장관 특사단 파견 이후 약 2년 만이다.
양국은 지난 60년 우호 협력관계가 지속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장 특사는 최근 볼리비아에서 발생한 폭우 및 홍수로 인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함께 연대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과 볼리비아의 독립 200주년 등을 맞이해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 특사는 10일 알바로 루이스 가르시아 볼리비아 환경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세르히오 쿠시칸키 로아이사 기획개발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개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핵심광물(리튬) 등 새로운 분야로의 실질협력 확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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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외교장관 특사의 볼리비아 방문은 글로벌 복합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점증하는 가운데, 우리가 중남미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하고 실질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흔들림 없는 의지를 전달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중남미 지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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