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클라우스, 플레이어, 왓슨 티샷 열전 돌입
마스터스 11승, 출전 횟수 140회 합작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골프 전설'들의 힘찬 티샷으로 열전에 돌입했다.
제89회 마스터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잭 니클라우스(85), 톰 왓슨(75·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89·남아공)의 시타로 막을 올렸다. 섭씨 10도 정도로 쌀쌀하지만 쾌청한 날씨 속에 현지시간 이른 오전부터 관람객이 몰린 가운데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회장의 소개를 받고 등장한 세 명의 레전드는 관록이 담긴 깔끔한 티샷으로 명인열전의 시작을 알렸다.
지금 뜨는 뉴스
플레이어가 가장 먼저 드라이버 샷을 날렸고, 티를 꽂을 때부터 박수를 받은 니클라우스는 멋진 샷을 선보인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 자축했다. 세 명의 시타자 중 가장 젊은 왓슨도 안정된 샷으로 박수와 탄성을 자아냈다. 이들은 마스터스 우승만 합해 11승, 출전 횟수는 140회에 달한다. 니클라우스는 대회 최다승인 6승, 플레이어 3승, 왓슨은 2승을 수확했다. 마스터스는 1963년 조크 허치슨과 프레드 매클라우드를 시작으로 일부 연도를 제외하고는 원로들의 개막 기념 시타를 진행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