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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상해 정보, 표준화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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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각기 따로 흩어진 정보를 한데 모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면 예측 가능성이 커져 그만큼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현 연세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10일 열린 '국토교통, AI로 실현하는 국민안전 사고 제로' 세미나에서 이러한 내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교통 선진국을 중심으로 충돌사고 상해저감 위험요인을 일찍 발견하거나 예방 차원의 대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나 일본의 교통사고분석센터(ITARDA), 독일의 GIDAS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교통사고나 상해정보를 기관마다 각기 따로 표준화하지 않은 채 갖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비롯해 국가응급의료정보망, 외상등록체계(이상 중앙응급의료센터), 퇴원손상심층조사, 지역사회 중증외상조사(이상 질병관리청) 정도가 있는데 서로 다른 목적과 산재된 형태로 자료를 수집해 통합적인 분석과 예방전략을 짜는 데 한계가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교통사고·상해 정보, 표준화 통합해야"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로 실현하는 국민안전 사고 제로 국회 세미나'에서 지란 왕 퍼듀대 교수가 영상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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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범 국가 차원의 긴급구난체계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차량사고가 났을 때 자동으로 당국이나 의료기관에 알리는 시스템이다. 일본에서는 'D콜'이라 불리는 시스템을 도입, 사고 후 치료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과거 38분에서 21분으로 줄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새벽 시간대나 외진 곳에서의 차 사고, 탑승자 의식불명 사고의 경우 초동대처가 미흡할 가능성이 큰데 이럴 때 치사율이나 부상 심각도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AI 기술로 정량화해 맞춤형 보조와 사고 예방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신동훈 국립한국해양대 인공지능학부 교수는 "'이데아' 시스템은 자율주행 신뢰성 향상,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오작동 진단, 보험·차량 추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사람 중심의 AI 기술을 통해 교통사고 없는 미래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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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미나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와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관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과 한준호 의원(국토교통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보건복지위)가 주최했으며 국토부와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이 후원했다. 발표 후 패널 토의에는 송영조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과장, 정시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원장, 강정화 한국소비자보호연맹 회장, 이강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팀장, 류종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학술분과위원장, 강경희 법무법인 엠엔엘 변호사, 박강문 한국교통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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