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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전기밴 플랫폼 논의한 현대차, 상표권도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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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XIO' 상표권 출원 이어 특허청 등록
상표 용도 1순위로 '밴' 지정
현대차·GM, 구속력 있는 계약 체결 임박
올해 9월 정의선·메리 바라 재회

현대자동차가 전기밴을 위한 '일렉시오(ELEXIO)' 상표권을 출원하고 특허청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GM과 전기차 상용차 플랫폼 공유를 위한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현대차가 새로운 차명을 상표권 등록한 것이다. 현대차와 GM 협업이 더욱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9일 특허청 키프리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일렉시오(ELEXIO)'라는 상표권을 출원하고 같은 해 12월 등록을 마쳤다. 상표 출원을 위해선 특허청의 특허 심사를 거쳐 최종 등록을 마쳐야 법적으로 보호받는 독점권이 생긴다.


현대차는 '일렉시오' 상표권 용도를 ▲밴(자동차) ▲버스 ▲스포츠카 ▲자동차 ▲전기차 ▲화물차로 한정했다. 용도 1순위를 밴으로 지정했다는 점에서 전기밴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대차는 이 상표권을 해외에도 등록했다. 마드리드 국제출원 시스템을 통해 '일렉시오'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중동(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과 오세아니아(뉴질랜드), 중남미(콜롬비아 쿠바 등) 지역에 출원·등록한 것이다. 마드리드 국제출원 제도를 활용하면 선택한 여러 국가에서 상표에 대한 독점권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


GM과 전기밴 플랫폼 논의한 현대차, 상표권도 출원 현대차가 최근 상표권을 확보한 'ELEXIO' 상표 도안. 특허청 키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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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사업 브랜드나 디자인 이미지가 아닌 새로운 차명을 상표권으로 등록한 것은 지난해 5월 '스타게이저(STARGAZER)' 이후 약 1년 만이다. 현재 스타게이저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출시된 미니밴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차의 신차 상표권 등록은 GM과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상용차 공유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새로운 상표권을 출원하며 신차 출시를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현대차가 개발해 GM과 공유하는 신형 전기밴의 이름이 '일렉시오'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현대차 전기밴과 GM 픽업트럭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모델 공유를 협의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기 밴은 우선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며 2028년 이후엔 미국 공장에서 밴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GM과 전기밴 플랫폼 논의한 현대차, 상표권도 출원 지난해 9월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사진 오른쪽)과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회장이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 체결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와 GM은 지난해 9월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양사는 부품 공동구매와 차종 공유를 통한 '리뱃징(같은 차종을 브랜드 상표명만 바꿔서 판매)' 등을 포함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올해 1분기까지 마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목표했던 기한이 지난 만큼 업계는 구체화된 양사의 협력 방안이 빠른 시일 내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메리 바라 GM 회장은 오는 9월 나란히 한 무대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 포럼에서 두 리더가 기조연설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을 통해 신흥 강자인 중국 전기차 업체를 견제하고 기존의 시장 지배자로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역할을 제시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외에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에 알파벳 T와 숫자를 조합한 'IONIQ T7, IONIQ T10' 등 상표를 순차적으로 등록하고 있다. 이 상표의 용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덤프카 ▲트럭 ▲전기차 등으로 지정됐다.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라인업의 이름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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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특허 출원과 관련해 "상표 출원은 맞지만 어느 차종과 시장에 적용될지는 알 수가 없다"며 "여러 가지 후보군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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