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사드 포대 추가 배치
이란에 대한 압박 의도 및 방어 능력 강화한듯
6일(현지시간) 아랍 매체 알하다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스라엘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포대를 추가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전날 이스라엘에 사드 1개 포대와 패트리엇 2개 포대를 인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매체들은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군의 대형 전략수송기 C-5M '슈퍼갤럭시'가 이스라엘 남부의 네바팀 공군기지에 착륙해 약 8시간 머물렀다고 전했다.
이번 사드 배치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추가 배치한 두 번째 사례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레이더 1대와 발사대 6개를 포함하는 사드 포대와 이를 운용할 미군 병력 약 100명을 함께 보냈다. 이스라엘은 이번 지원으로 방어 능력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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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최근 몇 주간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 등 친이란 무장세력과 충돌하며, 제공받은 사드 시스템을 활용해 발사된 여러 탄도미사일을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드 배치에는 이란에 대한 압박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가하며, 유사시 이란을 폭격할 가능성까지 언급한 바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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