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운동연합 “에너지 전환할 때”
“탄핵은 출발점…이제는 탈핵으로”
“민주주의 지켰듯이 생명도 지켜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한 가운데 광주지역 환경단체가 이를 환영하며 “탈핵은 민주주의”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전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오늘의 판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던 그날 밤, 무장한 군 앞에 맨몸으로 맞섰던 시민들이 지켜낸 민주주의의 결실”이라며 “이번 결정은 무너졌던 헌정 질서를 다시 세우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파면] 계엄도, 원전도…시민이 멈춰 세웠다](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5040510441798646_1743817456.jpg)
단체는 특히 윤 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는 원전 예산을 계엄 명분으로 언급하며 생명과 생태, 평화의 가치를 훼손해왔다”며 “핵발전은 기후 위기의 대안이 될 수 없고, 반생명적이며 반민주적인 에너지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상 운영 중에도 방사능 오염을 야기하고, 사고 발생 시 대규모 인명 피해와 고준위 핵폐기물을 남긴다”며 “탈핵은 생존의 문제이자 사회적 합의로 지켜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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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운동연합은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은 에너지 민주주의 회복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탄핵을 넘어 낡은 에너지 정책을 포함한 모든 잔재를 청산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또 “권력의 오만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시민과 함께 끝까지 감시하고 행동할 것이다”며 “오늘의 탄핵은 시민의 이름으로 외친 진실이 꺾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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