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회복 위해 애쓴 국민의 뜻"
국회 탄핵소추단에 소속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다시는 이런 불행한 헌정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탄핵은 비상계엄 내란이 발생하자마자 국회로 달려와 계엄군을 막아내고 집회 현장에서, 일상에서 헌정질서 회복을 염원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애써주신 주권자 국민의 뜻이 이루어진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파면]野 이용우 "다시는 이런 불행한 헌정사 반복되지 않아야"](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5040415030098205_1743746580.jpg)
그는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당연한 파면이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었지만, 이로써 2017년에 이어 8년 만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두 번 탄핵되는 불행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우리 헌정 질서와 현행 제도로는 대통령의 전횡과 위헌행위를 사전에 막을 수는 없었는지 또다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탄핵될 수밖에 없었는지 깊은 고민에 잠기게 된다"며 "두 명의 탄핵된 대통령을 배출한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록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현명한 판단을 해주신 헌법재판소 재판관 여덟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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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열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 만, 지난해 12월14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다. 헌재는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 5가지를 모두 인정했으며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위헌·위법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탄핵 심판은 전체 심리 기간과 변론종결 후 평의 기간 모두 대통령 사건 중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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