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조기대선 '발등의 불'
이달말 여야 후보 확정될 듯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정치권은 조기 대선 준비에 들어갔다. 헌법 제68조에 따르면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할 경우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뽑아야 한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은 오는 6월3일이 유력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 헌정질서에 따라 내려진 결과인 만큼, 결과를 수용하고 평화로운 의사표현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여야도 헌재 결정 수용 의사를 밝혔고, 대선 후보 경선 준비에 들어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선고 후 기자회견에서 "헌재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수용한다"면서 "헌재 판단은 헌정질서 속에서 내린 종국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기자회견을 통해 "위대한 국민들이 위대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되찾아주셨다"면서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을 지켜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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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대표는 당내 경선 후보 등록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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