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5%, 중국 35%, 일본 4%
올해 누적 수주량은 中에 못 미쳐
전체 발주는 감소…전년 대비 52%↓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량에서 한국이 과반을 차지하며 올해 3월 수주 1위를 탈환했다. 다만 지난 1~2월 수주량을 포함한 올해 누적 수주량은 중국에 뒤지고 있다.
4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58척, 150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 중 82만CGT에 해당하는 17척을 수주해 수주량 55%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중국은 52만CGT, 31척을 수주해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이 중국보다 고부가가치 선박을 많이 수주해 척수는 더 적지만 환산 비중이 더 컸다. 척당 CGT는 한국이 4만8천CGT, 중국이 1만7천CGT로 집계됐다.
올해 3월까지의 선박 발주량을 전년 동월과 대비했을 때는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누계 수주는 779만CGT(234척)로 전년 동기 1632만CGT(710척)에 비해 줄었다. 이중 한국은 209만CGT(40척·27%), 중국은 380CGT(139척·49%)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수주량은 한국이 중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55%, 58% 감소한 수치이기도 하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량)은 전월 말 대비 152만CGT 증가한 1억5957만CGT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9397만CGT(59%), 한국 3612만CGT(23%) 등의 수주 잔량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한국은 57만CGT 감소, 중국은 199만CGT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은 301만CGT 감소, 중국은 2,476만CGT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2월보다 0.93포인트 떨어진 한편 지난해 3월 대비 2.3% 오른 187.43이었다.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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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 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5500만달러,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이 1억25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7400만달러였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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