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2.9% 상향 조정
KB증권은 3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분기별 수익성 개선 추세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수익추정치 변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9% 상향 조정한다"면서 "목표주가 상향 조정으로 1일 종가 대비 20.3%의 상승여력을 확보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겠으나 분기별 수익성 개선 추세는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3조6191억원, 영업이익 920.5% 늘어난 21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다소 못 미치지만 계절성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분기별 실적 개선 추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에 6.0%였던 영업이익률은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6.2%와 6.6%, 4분기에는 7.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조선·해양 신규수주는 3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36억3000만달러 대비 10.2% 감소했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연초에 제시한 올해 신규수주 목표 97억5000만달러 대비 달성률은 33.4%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높은 기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계획 대비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엔진·기계 부문은 2월까지 11억6000만달러를 수주해 3월 추정치까지 고려하면 전사 기준 1분기 신규수주는 50억달러 내외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금 뜨는 뉴스
양호한 신규수주에 힘입어 2월 말 조선·해양 부문 매출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57억4000만 달러 대비 19억7000만 달러 증가한 277억100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정 연구원은 "3월에는 공시된 신규수주가 없었기 때문에 3월 매출액만큼 수주잔고가 감소했겠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올해 해당부문 예상 매출액 12조7000억원 대비 약 3년치 이상의 일감에 해당해 향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클릭 e종목]"HD현대중공업, 분기별 수익성 개선 유효…목표가↑"](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5040307500895030_174363420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