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애경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종가 대비 7.86% 오른 1만 5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애경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AK홀딩스의 지난해 말 총부채는 4조원을 넘었다. 부채비율도 328.7%에 달한다. 이에 애경그룹이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를 매각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1일 나왔다. 다만 AK홀딩스는 2일 "애경그룹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애경그룹은 1954년 비누, 세제 등을 만드는 애경유지공업을 모태로 성장했다. 애경산업은 1985년 4월 그룹에서 생활용품 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현재 생활용품 ‘케라시스’와 치약 ‘2080’, 화장품 ‘루나’ 등이 대표 브랜드이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6791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23.5% 감소한 47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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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경그룹은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골프장 중부CC 매각도 추진 중이다. 향후 제주항공과 애경케미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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