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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상호관세 발표 앞두고 혼조세 마감…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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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일 오후 4시 상호관세 공식 발표
관세 불확실성에 증시 변동성 확대
제조업 PMI, 석 달 만에 위축 국면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글로벌 무역 전쟁 확산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짙어지는 모습이다.


[뉴욕증시]상호관세 발표 앞두고 혼조세 마감…변동성 확대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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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포인트(0.03%) 하락한 4만1989.9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1.22포인트(0.38%) 상승한 5633.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0.6포인트(0.87%) 오른 1만7449.89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소비재가 상승했다. 미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3.59% 뛰었고 나이키는 1.96%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는 0.49% 강세였고, 포드는 0.9%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공개된 제조업 지표는 관세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49.0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 밑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달 제조업 PMI는 전문가 전망치(49.5)를 하회하며 3개월 만에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구인 건수도 예상에 못 미쳤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올해 2월 구인 건수는 직전월(776만2000건)보다 19만4000건 줄어든 756만8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769만건)를 밑돌며 노동시장이 완화 조짐을 보인다는 평가다. 다만 해고율은 1.1%로 전월 수준을 유지해 노동시장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눈여겨보는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는 1.1개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의 모든 시선은 2일 상호관세 발표로 향하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더 부유하게'라는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상호관세 발표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관세는 2일 트럼프 대통령 발표 즉시 발효된다고 확인했다. 상호관세율로는 20%가 거론된다. 앞서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 대부분에 20% 관세 부과를 옵션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반도체, 의약품, 목재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수주 내에 구리 관세도 발표할 수 있다. 상호관세가 관세 전쟁의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인 셈이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뉴욕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전날 S&P500지수는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가 배당주로 투자자가 몰리고 기술주가 낙폭을 회복하며 반등했다. 주요 지수의 올해 1분기 성적표도 부진하다. S&P500지수는 이 기간 4.6%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10% 떨어졌다. 두 지수 모두 2022년 이후 분기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우지수는 1분기 1.3% 내렸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확실성의 결여와 비밀의 장막이 시장을 미치게 했다"면서도 "우리는 조정을 겪었으니 (앞으로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의 로라 쿠퍼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상호관세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수 있는 내용을 놓고 씨름하고 있다"며 "결과의 범위가 너무 넓어 거래자들은 잠재적 결과를 가격에 어떻게 반영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주시하면서 이번 주 쏟아지는 고용 지표도 대기하고 있다. 2일에는 민간 노동 시장 조사 업체 ADP가 발표하는 3월 고용 보고서, 3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온다. 미국의 민간·공공 부문 취업자 수를 모두 포함해 발표해 전체 노동 시장의 건전성을 파악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지표인 노동부의 3월 고용 보고서는 오는 4일 발표된다. 이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13만9000건 늘어나 2월 수치(15만1000건)를 밑돌 전망이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4.1%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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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인 국채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국채 금리는 약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bp(1bp=0.01%포인트) 급락한 4.16%,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3bp 하락한 3.87%를 기록 중이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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