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영향구역 4만8238㏊
이재민 6885명·4193가구
영남 지역 산불 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73명으로 늘어났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산불로 인한 사망자 30명 등 7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경북은 사망 26명, 부상 31명 등 57명의 사상자가 나왔으며, 경남에서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 등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울산 울주에서는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북 산불은 28일 모두 진화됐다가 이날 오전 안동과 의성에서 재발화해 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영남 지역으로 확산한 이번 산불은 9일째 산림을 불태우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산청 산불 진화율은 96%다.
산불로 인한 피해영향구역은 4만8238㏊로, 서울 여의도(290㏊)의 166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의성이 1만2821㏊로 피해 면적이 가장 넓다. 이어 안동 9896㏊, 청송 9320㏊, 영덕 8050㏊, 영양 5070㏊, 산청·하동 1858㏊ 순으로 피해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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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등 시설물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주택 2996가구, 농업시설 1142곳 등 4801곳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로 인해 대피했다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은 6885명으로 집계됐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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