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우량 신안군수, 특혜채용 혐의로 직위 상실 확정(종합)

시계아이콘00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공무원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가 끝내 직을 잃게 됐다.

대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하면서 신안군은 부군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대법원 1부는 2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용서류손상 혐의로 기소된 박 군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사와 피고인 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닫기
뉴스듣기

대법 “법리 오해 없어”
부군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

공무원 채용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가 끝내 직을 잃게 됐다. 대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하면서 신안군은 부군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용서류손상 혐의로 기소된 박 군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사와 피고인 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박 군수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직위를 상실하게 됐다.

박우량 신안군수, 특혜채용 혐의로 직위 상실 확정(종합) 박우량 신안군수. 연합뉴스
AD

박 군수는 2019년 6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 위원들에게 외부 청탁이 있었던 지원자 9명을 선발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중 일부는 임기제 공무원,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됐다. 수사기관이 군수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는 대상자 이력서를 찢어 훼손한 사실도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고, 항소심에서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내려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채용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훼손한 행위”라고 지적하면서도, 금품 수수 정황이 없고 지역 발전에 기여한 점 등을 감안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도 “원심판결은 법리 오해나 판단 누락이 없다”며 박 군수 측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군수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공무원 4명 중 3명은 벌금형이, 1명은 무죄가 확정됐다.


현행법상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을 제외한 형사사건에서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직을 잃는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부군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문제는 향후 군수 보궐선거 여부다. 올 상반기 재·보궐선거 일정은 이미 확정됐고, 하반기 선거 또한 내년 6월 열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의 시기를 고려할 때 별도 보궐선거 없이 갈 가능성도 있다.


AD

공직선거법 제201조에 따르면, 재보선 사유 확정일 기준으로 잔여 임기가 1년 미만인 경우 선거를 치르지 않을 수 있다. 신안군수 재보선 여부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유관기관과 지역 의견을 수렴해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부군수 체제가 내년 6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송보현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