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독]하림 김홍국 회장 두 딸도 '경영 등판'…이커머스 도전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김현영·김지영 씨, 지난해 하림지주 입사
기획·운영 등 총괄 역할 , 신규 플랫폼 준비

김홍국 하림지주 회장의 네자녀 가운데 차녀 김현영 씨(1995년생)와 삼녀 김지영 씨(1999년생)가 경영 전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장녀 김주영 하림지주 상무와 장남 김준영 팬오션 투자기획팀 책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외 활동이 적었던 현영 씨와 지영 씨는 하림그룹의 신규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맡아 경영 능력을 평가받는다. 하림그룹이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더 미식'이 부진한 가운데 또 다른 신규 사업에 나서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김현영·김지영 씨가 주도하는 새로운 이커머스 플랫폼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두 딸은 지난해 지주사인 하림지주에 입사했으며, 기획부터 운영까지 실질적인 총괄 역할을 맡아 신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룹 차원의 전사적 신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주요 계열사와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핵심 인력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하림 김홍국 회장 두 딸도 '경영 등판'…이커머스 도전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AD

하림그룹이 기존 식품기업 이미지를 넘어 디지털 전환과 유통·플랫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플랫폼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새로운 플랫폼은 기술과 콘텐츠, 커뮤니티를 융합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형태로, 기존 모델과는 다른 접근법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모델(BM)과 투자 규모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림지주 고위 관계자는 "이커머스 플랫폼 관련 세부 계획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단계"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재계는 하림그룹이 글라이드와 다른 방식을 통해 신규 플랫폼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하림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글라이드는 하림그룹에서 전자상거래를 담당하고 있다. 가정간편식(HMR),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을 D2C(Direct to Consumer·직접판매)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물류비 부담과 낮은 고객 충성도 등에 발목이 잡혀 2019년 설립한 이후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하림지주는 글라이드에 대해 51억원가량을 손상차손으로 반영해 장부가를 2023년 107억원에서 지난해 56억원으로 조정했다.

[단독]하림 김홍국 회장 두 딸도 '경영 등판'…이커머스 도전


신규 플랫폼 성패가 그룹의 중장기 목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했을 때 두 자매에 대한 경영능력을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홍국 회장은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있으며, 김주영 상무와 장남 김준영 책임은 이미 그룹 내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이전까지 현영 씨와 지영 씨는 하림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조경회사 지포레 지분을 각각 30%, 20% 보유 중이라는 것 말고는 이름을 드러낸 적이 없다.


1988년생인 김주영 상무는 2015년 하림지주 기획팀으로 입사한 뒤 현재 전략기획2팀을 이끌고 있으며, 펫푸드 계열사 하림펫푸드의 등기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전략기획 조직은 그룹 신사업 발굴과 계열사 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1992년생인 김준영 책임은 2018년 하림지주 경영지원실 과장으로 입사했으며, 2021년 퇴사 후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를 거쳐 올해 초 팬오션에 복귀했다. 현재는 NS쇼핑과 글라이드의 사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한편 하림지주의 승계작업은 김준영 책임을 중심으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김 책임은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올품과 그 자회사를 통해 하림지주 지분 22.71%를 확보, 최대주주인 김홍국 회장(21.10%)을 넘어섰다. 현재 올품이 5.78%, 자회사인 한국바이오텍이 16.69%, 에코캐피탈이 0.24%의 하림지주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단독]하림 김홍국 회장 두 딸도 '경영 등판'…이커머스 도전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