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경북 북동부권 4개 시군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총 12명이다. 산불이 '동진'하는 경로를 따라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화재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길을 피하기 위해 대피하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양군에서는 25일 오후 11시께 도로 등에서 일행 등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남녀 시신 4구가 발견됐다. 60대 남성 1명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가운데 50·60대 남녀 3명과 화상을 입은 남성 1명은 일가족으로 함께 차를 타고 대피하다가 전복 사고를 당했다.
청송군에서는 70·80대 노인 2명이 자택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청송읍 한 외곽에서도 불에 탄 6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70대 여성은 가족들과 대피하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진보면에서는 치매를 앓는 80대 여성 1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안동에서도 임하면과 임동면 2곳에 있는 주택에서 각각 50대와 70대 여성이 숨진 채로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사망한 50대 여성 남편도 상처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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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매정리에서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3명이 발견돼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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