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 간사에 복지위 與간사 김미애
반대표 던진 김재섭·우재준·김용태
APEC특위 위원장에 김기현
기후특위 與간사에 임이자
국민의힘이 25일 여당 몫인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4선인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갑)을 내정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회 특위 인선 관련 브리핑'을 열고 연금특위 위원장에 윤 의원, 여당 간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인 김미애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연금개혁특위는 모수개혁에 집중하느라 논의를 마치지 못한 자동조정장치 도입 문제, 국민·기초·퇴직·개인연금 등 연금 체계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개혁을 다루게 된다.
박 원내수석은 윤 의원에 대해 "4선 의원으로 경륜 쌓았고,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역임했다"며 "다선 의원 중 연금개혁에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특위 위원에는 박수민·김재섭·우재준·김용태 의원 등이 임명됐다. 박 원내수석은 "오늘 아침 말씀드린 대로 국민의힘은 특위에 3040 젊은 의원 많이 배치했다"며 "발표한 바와 같이 위원장을 빼면 5명 위원 중 30·40세대 위원 3명이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수석이 언급한 3명은 김재섭·우재준·김용태 의원이다. 김재섭 의원은 1987년생, 우재준 의원은 1988년생, 김용태 의원은 1990년생으로 모두 30대다.
이들은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국민연금법 개정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지고, 더불어민주당·개혁신당 청년 국회의원들과 이번 여야 합의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반면 위원장을 맡은 1965년생 윤 의원과 국민의힘 간사를 맡게 된 1969년생 김미애 의원, 특위 위원인 1967년생 박수민 의원은 당시 본회의에서 찬성에 투표했다.
박 원내수석은 "더불어민주당도 저희 당과 같이 30·40세대 의원들이 특위에 많이 참여함으로써 젊은 세대가 특위에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한 국회 APEC 특위 위원장에는 5선의 김기현(울산 남을) 의원이 내정됐다. 3선의 이만희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재선 이인선·조정훈·김형동 의원과 초선 이달희·유영하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박 원내수석은 "APEC 정상회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회의가 열린다"며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겸임하기 적절치 않았다"며 "우리 당 대표도 하시고, 경륜·경험이 있는 김기현 의원을 APEC 특위 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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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위원장을 맡는 국회 기후특위에서는 3선 임이자 의원(경북 상주·문경)이 간사에 내정됐다. 4선 이헌승 의원, 재선 조은희·서범수 의원, 초선 김소희·조지연·김용태 의원이 특위 위원을 맡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장보경 수습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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