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최 대행 탄핵안 발의
여권 잠룡들 일제히 성토
보수 진영의 차기 대선주자들은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을 향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주 나라를 거덜 내려고 한다"며 "이러다가 각료 전체가 순차적으로 탄핵되면 마지막 남은 중기부 장관이 권한대행이 되는 거냐"고 힐난했다.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빗대어 "드라마는 의회 건물 테러 때문에 지정 생존자 1명만 남는데 이재명도 의회 테러를 이용해서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SNS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야말로 '가장 위험한 사람'임에 틀림없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다"며 "최 대행을 깡패처럼 협박하더니 이제는 탄핵으로 손발을 묶어놓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최 대행이 탄핵된다면 경제와 민생을 책임질 사람이 없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지금 세계는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거대한 격변기에 접어들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대통령도 총리도 없이 외교 골든타임을 흘려보내고 있다"며 "최 대행 탄핵은 국가 파괴 행위"라고 규탄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보다 몇 배 더 잔인한 피의 보복을 할 게 뻔히 보인다"며 "경제와 민생은 망하든 말든 5년 내내 광란의 칼춤으로 날을 지새울 것"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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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야5당(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민주당 주도로 발의한 30번째 탄핵소추안이다.
장보경 수습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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