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복귀해도 탄핵인질극 반복할 것"
"민노총-민주당 정치적 동업 관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오는 24일로 정해진 것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한 총리 탄핵은 그 목적부터 정쟁적"이라며 "민주당이 난사한 탄핵소추안이 8대0으로 귀결됐듯이 이번에도 당연히 기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한 총리가 복귀한다면, 민주당은 또다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압박하면서 탄핵인질극을 반복할 것"이라며 "탄핵 중독이라는 집단 광기가 하루아침에 고쳐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치적 동업 관계'라고 비판에 나섰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같은 민주노총 숙원을 입법으로 도와주면 민주노총은 민주당을 위해 보수정권을 비토하는 정치투쟁을 벌여왔다"며 "대통령 탄핵은 물론, 그 속도까지 민주당과 발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민주노총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의 선고 기일인 26일을 총파업 투쟁의 최후통첩 날짜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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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민주노총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선고일을 이달 26일까지 확정하지 않으면 다음 날인 27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이 혼란이 지속된다면 우리 사회는 돌이킬 수 없이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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