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만에 2차 사과문 올려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 다할 것"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백 대표가 19일 다시 한번 사과문을 냈다. 백 대표는 돼지고기 함량 및 가격 논란에 휩싸였던 '빽햄'의 생산을 중단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해 원산지 표기 등을 철저히 검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백 대표는 이날 오후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한 지 불과 6일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사과문이다. 그는 "저는 물론 더본코리아의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백 대표는 먼저 원산지 표기 위반 논란과 관련해 "일부 온라인상의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 설명 문구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신속히 도입해 소비자 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은 돼지고기 함량으로 가격 부풀리기 논란이 된 빽햄에 대해서는 "생산을 중단했으며, 맛과 품질 면에서 고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 중"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상품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또 2023년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농약 분무기 등 식품에 쓸 수 없는 도구를 이용해 주스를 살포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축제에 사용하는 장비는 고객의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 삼아 세심하게 점검하고 위생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역 시장·구도심 개발 및 축제 사업은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더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무엇보다 현 상황을 걱정스레 바라보고 계실 점주님들과는 상생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저에게 주시는 모든 말씀 겸허히 받아들이고 잘못된 부분들은 즉각 개선하겠다"고 했다.
최근 백 대표 및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설 명절에 출시된 '빽햄 선물 세트'의 가격 부풀리기 논란을 시작으로, 감귤 맥주 재료 함량 문제, 실내에서 LP가스통을 두고 요리한 점, 농약 분무기 사용 논란, 원산지 표기·식품위생법 위반 등이 연이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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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논란과 관련해 백 대표는 지난 13일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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