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두 번째 광화문 최고위원회의
李 "노상 회의 진행 위기 극복 위해 불가피"
박찬대 "결정 늘어지는 것, 국민 도리 아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헌법재판소의 신속 판결을 촉구했다.
19일 서울 광화문 앞 천막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헌재의 신속한 판결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상 민주당 지도부는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왔지만, 윤 대통령의 석방 이후 달라진 기류에 지난 14일에 이어 두 번째로 광화문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대표는 신변 위협을 우려해 지난주 회의는 불참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공당의 최고위원회의를 노상에서 진행하게 돼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과정 또한 우리가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불가피한 행동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스웨덴의 민주주의다양성 연구소가 우리나라를 2년 연속 독재화 진행 국가로 평가했다"며 "국민의 피땀으로 군사 독재정권과 싸워서 민주주의를 이룩한 대한민국에서 말만 들어도 트라우마가 생기는 독재라니, 그것도 군사독재라니 기가 막힐 뿐"이라고 전했다.
또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첫 인도·태평양 순방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소위 패싱을 했다"며 "국정 혼란과 정치적 불안이 이유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마저도 제기되지만, 골든타임도 속절없이 흘러가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위기의 본질은 국정혼란에 있다"며 "대한민국의 건재함을 증명하려면 하루빨리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내란수괴가 풀려나고 혼란과 불안과 갈등이 증폭되고 경제 불안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도대체 이렇게 시간을 끌 일인지 납득이 안 된다"고 의문을 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쟁점이 복잡한 것도 아니고 증거도 충분하며 온 국민이 직접 목격했고 사안도 중대하다"며 "헌재가 최우선으로 다루겠다고 했는데 결정이 늘어지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헌정질서 수호의 책무가 있는 헌재는 하루빨리 파면 선고를 내리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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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최고위원도 "탄핵 사유가 명확한 윤석열 파면을 지연할 이유가 없다"며 "불의에 대한 심판이 지연될수록 국민의 고통과 혼란의 무게도 늘어난다"고 헌재가 신속히 판결을 할 것을 촉구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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