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동타 닷새 플레이
매킬로이 시즌 2승이자 통산 28승 도전
스폰 2022년 이후 3년 만에 2승 기회
제5의 메이저 대회는 닷새 승부로 바뀌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J.J. 스폰(미국)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2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동타(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번개로 인해 4시간이 중단됐고, 결국 일몰에 걸렸다. 연장전은 다음날 아침 16~18번 홀 3홀 승부를 벌인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5억원)다.
매킬로이는 4타 차 공동 8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었다. 1번 홀(파4) 버디와 2번 홀(파5) 이글로 본격적으로 선두 추격에 나섰고, 7번 홀(파4) 보기는 8번 홀(파3)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11번 홀(파5) 버디 이후 번개라는 변수가 생겼지만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14번 홀(피4)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1타를 까먹었고,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달 2일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8승째를 노리고 있다.
전날 선두였던 스폰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작성했다. 13개 홀에서 2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뒤처졌지만 14, 16번 홀 징검다리 버디로 연장 승부를 이끌었다. 스폰은 2022년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6년 147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3년 만에 투어 2승째에 도전한다.
톰 호기(미국)가 6언더파 66타를 작성해 공동 3위(10언더파 278타)로 도약했다. 악샤이 바티아와 쿠카스 글로버 공동 3위, 2023년과 2024년에 이 대회 사상 최초의 2연패를 달성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는 공동 20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민우(호주)도 이 그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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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가 마지막 9번 홀(파5) 칩 인 이글을 성공시키는 등 4타를 줄이며 공동 38위(1언더파 287타)로 올라섰다. 김주형 공동 42위(이븐파 288타), 안병훈 공동 52위(2오버파 290타), 임성재는 공동 61위(6오버파 294타)다. 이경훈은 2라운드까지 4타를 잃고 컷 탈락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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