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첼리스트 이정란이 1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애가(哀歌)'라는 제목의 첼로 독주회를 한다.
이정란은 시벨리우스, 류재준, 그리그의 작품들로 슬픔과 위로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성신여대 교수가 협연한다.
첫 곡으로 시벨리우스의 '마린코니아'를 연주한다. 이어 류재준 서울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을 들려준다.
류재준 감독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은 류재준 감독이 거장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의 80세를 기념해 그에게 헌정한 작품이다. 류재준 감독은 노라스와 오랜 우정과 깊은 유대를 유지했으며 이 소나타를 통해 마에스트로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차분하고 따뜻한 선율로 시작해, 슬프지만 슬픔으로부터 한 발 떨어져 있는듯한 초연한 선율의 1악장, 빠르고 현란한 움직임으로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주는 2악장, 열정적인 3악장과 4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2부 무대에서는 그리그의 작품을 두 곡을 들려준다. 첫 곡으로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2악장 알레그레토를 첼로 편곡판으로 연주한다. 마지막 곡으로 그리그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가 이어진다.
지금 뜨는 뉴스
이정란은 서울예고, 서울대학교를 거쳐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수학했으며, 파블로 카잘스 콩쿠르,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수석을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객원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는 동시에 금호솔로이스츠, 앙상블 오푸스, 트리오 제이드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