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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입'에 전세계 시선집중…'딥시크 쇼크' 後 GTC 2025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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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21일까지 美서 개최
'AI와 가속 컴퓨팅' 젠슨 황 기조연설
20년 걸린다던 양자컴퓨팅 주요 주제로
블랙웰 이후 AI 칩 신제품 공개 가능성도

엔비디아의 개발자 행사 'GTC 2025'가 곧 개막한다.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의 등장 이후 세계 각국의 AI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인공지능 칩 분야 1위인 엔비디아가 내놓을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리는 '퀀텀 데이'에서 엔비디아가 어떤 계획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GTC 2025를 개최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책임자(CEO)는 1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9일 오전 2시) SAP 센터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을 주제로 진행되는 기조연설은 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황 CEO는 콘퍼런스에 앞서 "AI는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어제의 꿈을 오늘의 현실로 만들고 있다"며 "GTC는 최고의 과학자, 엔지니어, 개발자,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모여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자리"라고 밝혔다. 2009년부터 시작한 GTC는 지난 2023년 'AI 붐'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최대 AI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젠슨 황 '입'에 전세계 시선집중…'딥시크 쇼크' 後 GTC 2025 열린다 엔비디아는 17일(현지시각)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GTC 2025를 개최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책임자(CEO)는 1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9일 오전 2시) SAP 센터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엔비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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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GTC에도 2만5000명의 현장 참석자와 30만명의 온라인 참석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2000명의 연사와 1000개 이상의 세션이 예정돼 있으며 400여개에 달하는 전시 부스가 열린다. 주요 업체별로는 미국의 마이크론을 비롯해 어도비, ARM, 에어비앤비, 델 테크놀로지스, 소프트뱅크, TSMC 등의 세계 기업들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 네이버 등 국내 반도체·IT 기업들이 참석한다.


엔비디아는 올해 GTC에서 처음으로 퀀텀 데이를 개최한다. 20일 진행되는 퀀텀 데이 패널 토론에 황 CEO가 직접 참여해 양자컴퓨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황 CEO는 지난 1월 가전·IT 전시회 'CES 2025' 중 월가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려면 20년은 걸릴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됐다.

젠슨 황 '입'에 전세계 시선집중…'딥시크 쇼크' 後 GTC 2025 열린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올해 콘퍼런스에서 양자컴퓨팅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기획하면서 업계에선 향후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월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올해를 '양자 기술에 대비해야 할 해'로 선언하면서 올 초 뉴욕 주식시장에서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하기도 했다. 퀀텀 데이 패널 토론에는 디웨이브,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주요 퀀텀 컴퓨팅 혁신 기업들이 참가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제품 공개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황 CEO는 지난해 GTC 2024에서 기존 AI 칩보다 성능이 30배 향상된 블랙웰 'B200'을 현장에서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엔비디아는 지난달 26일 2025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블랙웰의 4분기 매출이 내부 기대치보다 많은 11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GTC에서 블랙웰 울트라와 루빈(내년 양산 예정)을 비롯해 추론 AI, 피지컬 AI 제품 등에 대해 소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업계에선 황 CEO가 이번 GTC에서 오는 2027년 출시 예정인 루빈의 후속 제품 '루빈 울트라'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할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젠슨 황 '입'에 전세계 시선집중…'딥시크 쇼크' 後 GTC 2025 열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에 남긴 친필 사인.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 캡처 화면

특히 황 CEO가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 관련해 어떤 기업들과 접촉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분기 내에 내년 HBM 공급 물량과 제품 구성을 최종 확정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에 HBM3E 8단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내년에 제품을 얼마나 공급할지 여부와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해 GTC에서 황 CEO는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찾아 HBM3E 12단 전시 모형에 친필 사인을 남겼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행사에도 참여한다. 삼성전자의 에얄 프니니 시니어 디렉터는 'AI 가속화: 메모리가 GPU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SK하이닉스에서는 HBM 제품 플래닝을 맡는 박정수 연구원이 'HBM: 고성능 컴퓨팅 및 AI의 중추'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AI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LG AI 연구원도 올해 GTC에 처음 참석해 그동안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로 사용하던 생성형 AI 모델인 '엑사원' 등을 외부에 시연할 계획이다.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이 현장을 찾아 기업들과 네트워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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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인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도 GTC 참관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GTC 이후 협력을 강화한 네이버 클라우드의 김유원 대표도 이번 GTC에서 소버린AI 서밋에 한국 기업인 대표로 참여한다. 한편 국내 AI 전문 스타트업들도 GTC를 찾는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각각 17일, 21일 세션을 맡아 발표할 예정이다.




새너제이(미국)=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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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트럼프가 차린 휴전 밥상 망설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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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전격 방문했다. 군복을 착용한 채 작전회의를 주재하며 "모든 영토를 반드시 탈환하라"는 강력한 지시를 내렸다. 이는 최근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방문은 예정에 없던 급작스러운 일정이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원래 이날은 푸틴 대통령

  • 25.03.1107:45
    "美 나토 탈퇴해야" 직격날린 머스크…전기차시장 외면하나
    "美 나토 탈퇴해야" 직격날린 머스크…전기차시장 외면하나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옛 트위터)에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간접적으로 비슷한 견해를 표현해 왔지만, 이처럼 직접적으로 나토 탈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정부 효율부 수장으로 입각한 머스크의 발언이라 과거보다 그 무게감이 크게 다가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 회

  • 25.03.1007:30
    신지호 "한동훈은 '윤석열 정신' 실천했을 뿐"
    신지호 "한동훈은 '윤석열 정신' 실천했을 뿐"

    '친한동훈' 핵심으로 꼽히는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전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신 전 부총장은 "한 전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는 눈 녹듯 개선될 것"이라며 "중도 보수 영토전쟁에서는 한 전 대표가 제일 잘한다"며 중도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 영향을 묻는 추가 질문에는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다소 늦어질 것 같다"고 답했다. 한

  • 25.03.1007:00
    개헌절차법·국민투표법 미비, 가장 큰 걸림돌
    개헌절차법·국민투표법 미비, 가장 큰 걸림돌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래로 개헌 논의가 매번 무산된 이면에는 개헌에 관한 절차 등이 까다로운 동시에 모호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실제 헌법은 128조부터 130조까지 개헌안 발의와 국회 의결, 국민투표 등 헌법개정안 발의 이후 절차 등을 담고 있다. 다만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또는 대통령 발의 정도만 담겨 있고, 헌법개정 방향과 내용 등 절차와 방법에 관한 부분은 없다. 이런 이유로 1987년 현행 헌법이 확립된

  • 25.03.1007:00
    주호영 "개헌,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
    주호영 "개헌,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

    "사실 빠르면 하루 이틀 내에도 합의할 수 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10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개헌은) 이제 초이스(선택)만 하면 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헌법개정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 부의장은 ‘권력구조’와 관련해서 개헌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면 1987년 체제를 대체할 헌법을 단기간 내 정치권이 합의할 수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개헌이 가능할까

  • 25.03.1007:00
    유례없는 헌정질서 위기…시대전환의 대장정 시작됐다
    유례없는 헌정질서 위기…시대전환의 대장정 시작됐다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개

  • 25.03.0707:00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누구

    "인생을 되돌아보면 절대 좌절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가장 큰 자산입니다."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인생철학을 묻자 "시골 가난한 소작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내 뜻을 굽히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전 총재는 진보와 보수 정권서 두루 기용돼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 경제학자다. 전두환 정부에서는 금융통화위원,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경제

  • 25.03.0617:16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협치로 풀 문제 계엄으로, 대통령 권력 분산해야"

    편집자주대한민국 헌법은 국가의 근간이자 국민 삶의 기준이다. 마지막 개헌을 상징하는 ‘1987년 체제’는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40년 가까운 세월의 변화를 고려해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새롭게 설계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회의원, 정치학자에게 개헌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로 인식된다. 비상계엄이 촉발한 ‘사회의 격랑’은 역설적으로 개헌의 동력을 살려냈다.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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