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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구글 앞서가는데…'AI 지각생' 애플, 잇따른 출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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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인공지능 시대의 경쟁에서 타사 대비 뒤처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개인화된 시리 기능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인화된 시리의 출시가 늦어지는 배경에는 애플의 AI 개발팀이 겪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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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된 시리' 출시, 내년으로 밀려
애플 인텔리전스 핵심 기능으로 꼽혀와
경쟁사 대비 개발 속도 뒤쳐져…"인력·GPU 수급 문제"

애플이 인공지능(AI) 시대의 경쟁에서 타사 대비 뒤처지고 있다. 지원 예정 AI 기능 중 하나인 '개인화된 시리'의 출시 연기를 공식화하면서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AI 개발 부서가 관련 기능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진단까지 나온다.


10일 블룸버그통신과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등 주요 외신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공식 성명서를 내고 "'더욱 개인화된 시리(more personalized Siri)'가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고 밝혔다.


삼성·구글 앞서가는데…'AI 지각생' 애플, 잇따른 출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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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성명서에서 "개인적인 맥락을 더 잘 인식하고 앱을 드나들며 이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더욱 개인화된 시리를 개발해 왔다"며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애플은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개인화된 시리는 애플의 생성형 AI 브랜드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꼽힌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개인 맞춤형 AI를 내세우고 있어서다. 개인화된 시리는 사용자 개인의 문자메시지나 메일, 캘린더, 메모, 사진 등의 데이터를 AI 모델이 학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요청에 맞춤형으로 답하는 능력을 키운다. 시리는 애플이 2011년 출시한 음성비서 서비스인데, 기존에는 알림 확인이나 간단한 정보 검색, 메시지 작성과 같은 제한적인 기능만 지원해왔다


업계에서는 개인화된 시리가 iOS 18.4 버전의 출시 시점인 다음 달 초부터 지원될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하지만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버그가 다수 발생하면서 이 서비스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개인화된 시리 기능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인화된 시리의 출시가 늦어지는 배경에는 애플의 AI 개발팀이 겪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AI 개발 부서는 리더십 문제를 겪으면서 기술 인력들의 이직이 계속되고 있다. 인력 유출이 이어지면서 개발 일정에도 차질을 빚는 것이다. 여기에 AI 개발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반도체도 충분하게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애플의 AI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의 AI 기능 지원이 이미 경쟁사 대비 뒤처진 상태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지난해 10월 말 iOS 18의 출시 시점에 맞춰 지원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도 영어만 지원해 국내 이용자들은 이용에 제약이 있다. 애플은 다음 달 초 업데이트 예정인 iOS 18.4에서야 한국어를 공식 지원할 예정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는 2024년 1월 갤럭시 S24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AI 브랜드 '갤럭시 AI'를 함께 공개했고, 이 모델의 출시 직후부터 AI 기능 지원을 시작했다. 현재 지원 언어도 20여개에 달한다. 지원 기기의 폭도 갤럭시가 더 넓다. 삼성전자는 구형 모델인 갤럭시 S21 시리즈 이후 기기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의 기능을 적용했다. 반면 애플은 2023년 출시된 아이폰 15 시리즈는 프로 모델 2종에만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고, 최신 모델인 16 시리즈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구글 역시 갤럭시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AI 서비스인 '제미나이'를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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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애플의 AI 도입이 타사 대비 크게 늦어지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외부 거대언어모델(LLM)을 추가로 도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기본적으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동작하지만, 일부 작업은 오픈AI의 챗GPT를 거친다. 시리가 사용자로부터 질문을 받은 뒤, 챗GPT가 답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면 사용자의 동의를 구한 뒤 챗GPT를 통한 답을 보여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도입 중인 챗GPT 이외의 AI 모델로 구글의 제미나이와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탑재하는 방안을 두고 이들과 논의 중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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