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IT용 OLED 출하량 2.2배 증가…태블릿은 400% 급증
애플·삼성 등 OLED 적용 제품 확대…맥북·아이패드로 확산
2028년 IT용 OLED 시장 5000만대 돌파 전망
지난해 노트북과 태블릿 PC에 탑재되는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5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노트북과 태블릿용 OLED 출하량은 각각 846만대, 750만대로 조사됐다.
2023년과 비교하면 노트북과 태블릿을 통틀어 IT용 OLED 출하량은 2.2배 늘어났다. 제품별로는 노트북용이 57% 늘고, 태블릿용은 400% 급증했다.
이 같은 태블릿 OLED 출하량 급증은 지난해 아이패드 프로용 OLED가 620만대 공급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작년에 출시된 OLED 태블릿 PC 제품은 제조업체별로 애플 2종, 삼성전자 2종, 화웨이 2종, 아너 2종 등 8종이었다.
OLED 노트북도 출시 제품 수가 2023년 44종에서 2024년 80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6년에는 맥북 프로, 2028년에는 맥북 에어에도 각각 OLED가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비리서치는 아이패드 프로에 이어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 등에도 OLED가 적용되며 OLED 태블릿 PC 시장이 더욱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노트북과 태블릿용 OLED 출하량은 각각 1080만대 및 1600만대로 늘고, 2028년에는 IT용 OLED 출하량이 총 5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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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뛰어난 명암비, 빠른 응답 속도, 우수한 색 재현력 등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소비에 적합한 특성을 갖춘 OLED가 IT 기기에서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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