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 교과서’ 개발·공강 프로젝트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생들
광주의 고교와 대학이 학교 담장을 허물었다. 학생들은 대학 캠퍼스를 드나들며 지역의 역사와 AI를 배우고, 공강 시간을 활용해 자신만의 꿈을 키운다. 자율형 공립고들이 지역 대학과 손잡고 펼치는 교육 혁신이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6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자율형 공립고(자공고)는 지역 대학·기관 등과 협력해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현재 광주고, 광주제일고, 수완고, 상일여고 등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학교는 5년간 학교당 10억원의 예산과 행정·재정 지원을 받는다.
광주제일고는 조선대와 손잡고 지역 역사를 담은 ‘광주 근현대사’ 교과서를 직접 개발한 가운데 올 상반기 교과서 출판까지 앞두고 있다. 수완고는 공강 시간을 활용한 ‘공강 프로젝트’와 지역 대학과의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어 광주고는 전남대와 협력해 AI 실습 교육을 강화했고, 상일여고는 지역 대학 연구 시설과 인력을 활용해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과 수업 연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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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교육청은 올해도 대학과 연계해 각 학교의 교육과정 혁신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지역 대학과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인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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