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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더블로 가"…테슬라 32% 빠질 때 서학개미 '2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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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고 더블로 가"…테슬라 32% 빠질 때 서학개미 '2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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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의 '최애 주식' 테슬라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가까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수조 원어치를 사들이며 물타기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4일(결제일 기준)까지 테슬라 주식 13억6300만달러(약 2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32.64% 하락하며 전 고점(479.86달러) 대비 41%가량 떨어졌음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 타이틀을 지켰다. 특히 최근 1개월 동안엔 테슬라 주식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티커명 TSLL)' 상장지수펀드(ETF)를 테슬라 주식보다 5000만달러가량 더 사들이며 공격적인 베팅에 나선 모습이다.


"묻고 더블로 가"…테슬라 32% 빠질 때 서학개미 '2조 베팅'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던 테슬라는 잇따른 관세 및 오너 리스크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주가가 3분의 1 이상 주저앉았다.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에선 지난달 테슬라 공장 출하량(3만688대)이 전년 동기 대비 49% 급감하며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캐나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수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테슬라 수출 차량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맞서고 있어 투자심리가 냉각된 상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의 최대 수혜주로 꼽혔으나, 오히려 테슬라에 대한 보복 관세 위협과 불매 운동이 펼쳐지면서 피해주로 전락했다"며 테슬라가 그동안 트럼프 트레이드로 누렸던 상승분을 반납하고 여러 고비가 남아 있는 상태임을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유럽 판매량 감소와 머스크 포비아, 캐·멕(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등이 상당한 리스크"라며 목표주가를 490달러에서 380달러로 대폭 하향하기도 했다.


이처럼 떨어지는 테슬라 주가를 물타기로 대응한 서학개미들은 투자 수익률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초 대비 수익률이 -58%를 넘어선 테슬라 2배 추종 ETF의 경우 테슬라 주가가 내려가면 하락률도 2배가 돼 치명적이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들의 ETF 순매수 1~5위에, 올해 들어 2~5%대 하락 중인 미국 지수 추종 상품들이 오른 것 역시 투자자들 평가손익엔 적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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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는 6월에 테슬라의 로보택시 상승 모멘텀이 남아 있는 점은 희소식이다. 임 연구원은 "테슬라의 첫 번째 사이클이 전기차 수익화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었다면 두 번째 사이클은 자율주행의 수익화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오는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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