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가 재외동포청과 손잡고 재외동포 사회 보훈 문화 확산에 나선다.
국가보훈부는 강정애 장관과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오는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외동포들의 한인 정체성을 함양하고 모국(母國)과의 유대감을 증진토록 한다는 게 양 기관의 구상이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차세대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을 위한 보훈교육 지원 ▲글로벌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모두의 보훈' 추진체계 구축·운영 ▲국외 독립운동 관련 사적지 및 유산의 보존·활용 ▲국외 독립유공자 및 후손의 발굴·예우 강화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국내외 독립·참전 등 관련 보훈기념사업 추진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재외동포에게 접근성 높은 디지털 보훈교재와 교육 콘텐츠를 제공, 보훈교육을 지원한다. 또 유엔참전용사 후손과 차세대 동포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해 6·25 전쟁 참전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재외동포 사회의 언어·역사, 홍보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동포들이 보훈을 직접 실천하는 글로벌 모두의 보훈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와 국외 독립유공자 및 후손 발굴 사업에 나서는 한편, 국내외 독립·참전 등 관련 보훈기념행사에 재외동포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이번 협약이 보훈의 가치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재외동포들과 함께 나누고 ‘더 큰 우리’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국가보훈부는 재외동포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재외동포 사회의 일상에 보훈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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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 장관과 이 청장은 업무협약식 후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국광복군 그리고 국군’ 특별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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