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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독도는 일본땅"이라 말하는 날 [AI오답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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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실패를 살펴보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AI오답노트'는 AI와 관련한 제품과 서비스, 기업, 인물의 실패 사례를 탐구합니다.

소버린 AI는 국가의 안보와 번영, 문화적 정체성 보존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전략적 자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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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인공지능이 '국뽕'이라는 오판
살 빼는 약으로 돈 벌어 AI 투자
"AI, 핵무기와 같은 전략적 자산"

편집자주실패를 살펴보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AI오답노트'는 AI와 관련한 제품과 서비스, 기업, 인물의 실패 사례를 탐구합니다.

오늘(3월 1일)만큼은 ‘국뽕’을 좀 들이켜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어만 봐도 뭔가 조롱하고 싶어지는, ‘K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해외에서 한국인, 한국 제품, 한국의 문화, 한국의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면 곧잘 ‘K’라는 수식어가 붙곤 합니다. ‘K팝’, ‘K푸드’, ‘K뷰티’, ‘K드라마’가 대표적이죠. 그러나 너무 과했던 걸까요. 자랑할 만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에도 K가 붙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K’는 어느덧 조롱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AI가 "독도는 일본땅"이라 말하는 날 [AI오답노트] '국뽕'을 시각화한 이미지. 한국 문화와 상품, 서비스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거나 인정 받은 사례를 모았다. 인터넷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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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북한까지 그랬습니다. 한국의 자살률과 출산율 등을 언급하며 비꼰 겁니다.


“더욱 역겨운 것은 정작 남조선이 '세계 최고'로 되는 분야는 다 빼고 미꾸라지국 먹고 용트림하는 격으로 놀아대고 있다는 것이다. 남조선 사회는 누가 봐도 ‘K자살’, ‘K출산’, ‘K노인빈곤’이라는 진짜 ‘K시리즈’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


‘K’에 대한 조롱의 감정은, ‘K인공지능’에 대한 조롱으로 쉽게 번집니다. K인공지능이라는 단어는 쓰기가 무섭게 “국뽕”이라는 비난의 댓글이 달립니다. 한국형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기대와 희망도 비아냥의 대상이 되고 마는 것이죠. 그런데 K인공지능은 단순한 국뽕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국산 AI 모델을 갖는다는 자부심만이 아닙니다. 인공지능은 기술인 동시에 ‘안보’이기도 합니다.


‘살 빼는 약’으로 돈 벌어 AI에 투자한 나라
AI가 "독도는 일본땅"이라 말하는 날 [AI오답노트] 제약사업으로 돈을 벌어 반도체를 사는 모습을 AI가 묘사한 그림. DALL·E3

덴마크는 비만 치료제, 일명 ‘살 빼는 약’으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라는 회사는 ‘기적의 비만 치료제(위고비)’로 한동안 유럽 시가 총액 1위를 달성하기도 했죠.


그런 덴마크가 지난해 말, 인공지능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살 빼는 약’으로 번 돈을 AI에 투자하겠다는 선언이었죠. 국제 사회에서 벌어지는 AI 주도권 경쟁 흐름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겁니다.


AI 개발 경쟁은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온 개념이 ‘소버린(Sovereign) AI’ 입니다. 소버린 AI는 각 국가가 자체 데이터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인프라를 활용하여, 해당 지역의 문화·역사·가치관을 정확히 이해하는 AI를 말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버린 AI가 과거 핵무기와 같은 전략적 자산의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합니다. 핵무기처럼, AI가 21세기 국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AI가 군사, 정보, 경제 등 국가안보의 모든 영역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면서, 자체 AI 기술 확보는 국가의 전략적 자율성 측면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산업혁명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한 국가들이 국제 질서를 주도했듯이, AI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한 국가가 글로벌 경제를 지배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버린 AI는 이러한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핵심 기술입니다.


핵무기 없는 나라, ‘소버린 AI’ 없는 나라
AI가 "독도는 일본땅"이라 말하는 날 [AI오답노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도 최근 보고서에서 자체 AI 기술 확보 여부가 향후 국가 간 힘의 균형을 좌우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가트너는 소버린 AI 확보에 성공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간의 국력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현재 AI 기술의 주도권은 사실상 미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픈AI, 구글 등 민간 기업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패권을 확고히 하고 있죠. 미국의 주도가 지금처럼 이어질 경우, 세계 각국의 AI 산업과 관련 표준들이 모두 미국 산하로 종속될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전 세계 주요국들이 소버린 AI에 뛰어드는 이유입니다.


소버린 AI는 국가안보 외에도 문화적 다양성 보존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 특화된 AI 언어모델은 한국의 문화적 맥락과 언어적 특성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일본어 데이터만으로 학습된 AI라면,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의 이름이 뭐야’라는 질문에 뭐라고 답할지 뻔한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소버린 AI는 한국의 배타적 이익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 국가가 AI와 관련한 모든 인프라를 갖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탁월함을 유지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소버린 AI를 판단할 때, 단순히 기술적 자립만을 따지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접근일 수 있습니다. AI가 자국의 가치관과 윤리, 문화적 특수성 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느냐가 더 현실적인 평가 방법일 겁니다. 이런 관점에서는 AI 학습에 활용하는 데이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요건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한국형 AI 개발에 대한 기대를 단순히 '국뽕'으로 치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소버린 AI는 국가의 안보와 번영, 문화적 정체성 보존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전략적 자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정적 애국심이나 자부심의 차원이 아닌, 국가안보와 전략적인 필요성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소버린 AI 시대, 그래도 국가 간 협력은 중요하다
AI가 "독도는 일본땅"이라 말하는 날 [AI오답노트]

소버린 AI 열풍에도 우려의 목소리는 있습니다. 각국이 경쟁적으로 소버린 AI에 대한 투자에 나서면서, 국제적 협력보다는 개별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AI 발전의 혜택이 불균등하게 분배되어 기존의 지구적 불평등이 더욱 악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지정학적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죠.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해 말 “전 세계 각국이 AI 분야에서 독자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자국산 AI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고가의 슈퍼컴퓨터와 연산 비용, 자원들은 어디서나 실현 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AI 산업은 많은 자원을 소모하는데,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전 세계가 경쟁적으로 뛰어들 경우 출혈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WEF는 이러한 상황을 ‘주권의 함정(sovereignty traps)’이라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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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이 소버린 AI를 구축해나가더라도, 그것이 저마다의 장벽 속에 갇힌다는 의미는 결코 아닐 겁니다.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교류되고 확산하면서 그 가치를 키워왔습니다. 소버린 AI 시대라도 투명성, 책임성, 포용성에 기반한 국제협력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일 겁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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