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층 규모 근린상가 조성
공동주택 200가구 포함
지역필요시설 복합개발
서울 금천구 시흥동 903-4번지 일대에 최고 29층 규모의 상가·주택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6일 제3차 도시 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시흥동 903-4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시흥대로변에 위치한 대상지는 2026년 말 개통을 앞둔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과 함께 새로운 역세권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그간 전·이면부가 단절된 보행환경과 노후한 저층 건축물 등으로 인해 역세권 중심기능을 수행하기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시는 이번 결정을 토대로 대상지에 지하 5층, 지상 29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 200가구, 지역필요시설을 복합개발 하기로 했다. 시흥대로를 활성화하고 역세권으로서의 중심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건축한계선을 지정해 전면공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저층부 가로를 활성화하고 이면부에서 시흥대로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행로를 조성해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이면부에는 숲정원을 조성해 휴게공간을 마련한다. 고밀개발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저층부를 계단식으로 배치해 인근 건물과의 이격 간격을 넓혀 조화를 추구하는 방식도 고안했다.
아울러 학교와 보육시설이 밀집한 대상지를 고려해 금천 청소년문화의 집을 확장 이전할 방침이다. 어린이교통안전체험관을 신설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결정으로 시흥대로를 포함한 대상지 일대가 신규 역세권의 새로운 중심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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