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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수준" 알리바바 AI, 마윈 돌아오자 날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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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제치고 첫 영상 생성 모델 성과
美 IT 전문지 "무료 모델? 믿기 어려울 정도"
마윈 복귀 후 3년간 75조원 베팅
中 민영기업 AI 투자 역대 최대 규모

"믿을 수 없는 수준" 알리바바 AI, 마윈 돌아오자 날개 달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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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대 e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가 만든 영상 생성 AI 모델이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윈 창업자 복귀와 함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글로벌 패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26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BGR 등 외신은 영상 생성 AI 모델 오픈소스 버전 ‘완(Wan) 2.1’의 성능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극찬하며 알리바바의 글로벌 AI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한 기술적 토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완 2.1은 영상 생성 모델 평가 기준인 브이벤치(VBench) 테스트에서 86.22%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오픈AI의 소라(84.28%)와 루마(83.6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BGR은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오픈AI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며 "생성되는 영상의 품질이 너무 뛰어나서 무료로 제공되는 AI 앱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30만 기업·개발자 접점 확보…타오바오 AI 적용률 2배 확대 계획

알리바바의 AI 기술력은 시장 침투율을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최근 알리바바 콘퍼런스콜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자사 클라우드의 바이리안(Bailian) 플랫폼을 통해 29만개 이상의 기업과 개발자들이 큐원(Qwen)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 접근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곧 ‘큐원 2.5-맥스’를 기반으로 한 심층 추론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알리바바의 AI 기술은 단순한 연구 개발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금융 매체 ‘시나 파이낸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산하 타오바오 플랫폼의 AI 기능 적용률을 2024년 32%에서 2025년 65%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기술적 성과는 알리바바가 최근 발표한 대규모 AI 투자 계획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향후 3년간 클라우드와 AI 분야에 3800억 위안(약 74조9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디 우 CEO는 20일(현지시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투자는 지난 10년간의 총 투자액을 초과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애플도 선택한 알리바바 AI …마윈 '정치적 해빙' 영향 어디까지

알리바바의 AI 분야 대규모 투자와 기술 발전은 마윈 창업자 복귀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 2020년 금융 규제를 비판한 후 활동이 크게 줄었던 마윈은 최근 시진핑 주석이 주재한 민영기업 좌담회에 참석하며 공식적으로 복귀했다. 좌담회에 초청받은 것은 중국 경제 침체 속에서 민간 기업 활성화를 위한 당국의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의 전 편집장 덩위원은 VOA 기고문에서 마윈의 복귀를 ‘정치적 해빙’이라고 표현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마윈은 중국 인터넷 경제의 표상이자 상징"이라고 평가하며 다른 중국 기업가들과 달리 "정치적 지원 없이 자신의 사업 감각만으로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마윈의 복귀는 개인의 귀환을 넘어 중국 기술 산업의 방향성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이 다른 중국 기업들을 제치고 알리바바를 중국판 아이폰 AI 기술 탑재 파트너로 선택한 것도 의미가 있다. 알리바바와 애플의 협력을 처음 보도한 정보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알리바바를 최종 선택하기 전 딥시크, 바이두,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 다른 중국 AI 기업들도 검토했다. 이는 알리바바의 AI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마윈의 복귀 이후 알리바바의 주가는 60%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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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의 복귀를 계기로 알리바바가 보여준 적극적인 행보는 미중 기술 경쟁의 강도를 더욱 높일 가능성이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지원과 민간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한 알리바바의 혁신 모델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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