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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훈풍 탄 코스맥스, 작년 '2조 매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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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조1661억원…전년比 21.9% ↑
국내·해외 모두 고성장…국내 인디브랜드 동반 성장

글로벌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연간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인디 브랜드 고객사와 동반 성장한 것은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 법인 등 해외 법인에서의 고속성장이 주효했다.

'K-뷰티' 훈풍 탄 코스맥스, 작년 '2조 매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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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1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6% 성장했다.


코스맥스 한국 법인은 지난 2023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국내 인디 브랜드 고객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다. 매출은 전년대비 28.4% 증가한 1조3577억원. 영업이익은 59.8% 늘어난 1387억원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물론 수출 물량까지 크게 늘어나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상위 고객사의 주문 물량 확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소규모 고객사까지 가세하면서 사업 구조의 안정성도 커졌다.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와 색조가 각각 절반을 차지했다. 세부 유형별로도 파운데이션, 립, 파우더 등 색조 화장품부터 에센스, 크림류, 선케어 등 기초 제품까지 특정 유형에 편중되지 않는 고른 분포를 보였다.


중국 법인은 중국 내 화장품 소비 둔화에도 역성장에서 벗어나 반등을 시작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5743억 원을 기록했다. 기존에 주로 온라인 채널에 포진돼 있던 고객사를 오프라인, 지역 기반 브랜드 등으로 다변화해 매출 성장을 이룩했다. 2023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한 이센 조인트벤처 공장 역시 안정궤도에 접어들면서 매출 기여도가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지역 법인의 성장세는 국내 법인을 앞섰다. 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31.9% 증가한 1132억 원을 기록해 2011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현지에서 에센스, 선제품, 클렌징워터 등 기초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익 창출에 기여했다. 태국 법인 매출은 4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4% 급증했다. 태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맞춰 상위권 고객사들이 덩치를 키우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반면,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3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영업 사무소를 통해 신규 고객사 유입이 잇따르면서 올해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코스맥스는 K뷰티를 주도하고 있는 인디 브랜드와 국내 시장 성장은 물론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략 품목인 크림, 선케어, 파운데이션, 립 제품에 대해서 지역별 맞춤형 체계 및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선케어 제품은 MZ세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 생산 품목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며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많은 고객사가 코스맥스와 협업해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 법인의 경우 공장 내 라인 증설을 통해 인디 브랜드 주문량 확대에 대응하고, 각 고객사 유형에 따른 지원을 강화해 동반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동남아 법인은 할랄 인증 공장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면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 인근 국가 수출 비중을 더욱 높여 동남아 내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고객사 확보를 위한 'LOC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춰 핵심 기능은 유지하고 전 세계 다양한 원료와 부자재 풀(Pool)을 확보해 현지 시장을 이끄는 기관차(locomotive) 역할을 할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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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해 인디 브랜드의 성장과 K뷰티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화장품 ODM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며 "잠재 고객사 발굴은 물론 지역별 고객사를 세분화하여 세계 1위 화장품 ODM 업체의 지위를 굳혀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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