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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력, 고소득층에 집중…"상위 10%가 5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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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1989년 집계 시작 이래 최고치

美소비력, 고소득층에 집중…"상위 10%가 50% 차지" 미국 할인매장 콜스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간 소득 25만달러(약 3억3000만원) 이상의 미국 상위 10% 가구가 미국 전체 소비의 절반 가량(49.7%)을 차지한다는 통계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23일(현지시간) 전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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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소득 25만달러(약 3억3000만원) 이상의 미국 상위 10% 가구가 미국 전체 소비의 절반가량(49.7%)을 차지한다는 통계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통계 분석 결과를 인용해 부유층에 대한 미국 경제 의존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무디스의 통계 분석에 따르면, 미국 상위 10% 가구가 미국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9.7%로 1989년 데이터 집계 시작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30년 전 수치인 36%보다 13.7%포인트 높다.


WSJ는 미국 경제 성장이 부유층의 지속적인 소비에 비정상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상위 10%의 소비만으로도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짚었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9월까지 1년간 고소득자들의 소비는 12% 증가한 반면, 노동자 계층과 중산층의 소비는 감소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부유층의 재정 상황은 어느 때보다 좋고, 소비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면서 "미국 경제는 부유층에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WSJ는 연방준비제도(Fed) 자료를 인용해 부유층의 소비 여력이 늘어난 배경으로 자산가치 급등을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주식, 부동산 및 기타 자산에서 얻은 큰 수익 덕분에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현상에도 소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상위 20% 소득자의 순자산은 2019년 말 이후 35조달러(약 4경6000조원)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나머지 80%의 순자산의 증가폭은 총 14조달러(약 1경8000조원)에 그쳤다. 비율은 비슷하지만, 증가폭 차이가 컸다.


타깃 소비집단에 따라 기업 실적이 양극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간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일례로 저소득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할인 소매업체인 빅 롯츠는 지난해 가을 파산 신청을 했다. 콜스와 패밀리달러는 매장 수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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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보스 JP모건 체이스 애널리스트는 "기업 간에도 극단적인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은 점점 줄어드는 소비자 지갑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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