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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실물이전 활성화…3개월만 2.4兆 적립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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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상품 그대로 이전 75.3%
은행→은행 이동은 7989억원
증권사 순증액은 4051억원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 뒤 3개월 만에 2조4000억원의 적립금이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을 그대로 타 기관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많았고, 순유입 금액으로는 증권사 이동이 두드러졌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활성화…3개월만 2.4兆 적립금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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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개시한 뒤 지난달까지 3개월간 총 3만9000건의 실물이전이 있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 인해 이동된 적립금은 약 2조4000억원에 달했다.


실물이전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계좌에서 운용하던 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 계좌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가입자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퇴직연금 사업자 간 경쟁을 유도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당 제도를 선보였다.


제도 시행 이후 3개월간 이전된 적립금의 75.3%(1조8000억원)는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이 그대로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000조원(24.7%)은 실물 이전 불가 사유로 상품 매도나 해지를 통해 현금화해 이전됐다.


실물이전 서비스를 통해 이전된 적립금 중 은행에서 은행 간 이동 사례는 7989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은행에서 증권사로는 6491억원, 증권사에서 증권사로는 4113억원 규모의 실물이전이 일어났다. 건수 기준으로도 은행에서 은행(1만6635건), 은행에서 증권사(1만4003건), 증권사에서 증권사(6350건) 순으로 규모가 컸다.


이전에 따른 순유입 금액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증권사로의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경우 4051억원, 보험사는 560억원 순증을 기록했지만 은행은 4611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제도별로 보면 특정 제도 편중 없이 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전된 적립금 중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9229억원으로 38.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확정급여형(DB)은 8718억원으로 36.2%, 확정기여형(DC, 기업형 IRP 포함)은 6111억원으로 25.4%를 기록했다.


제도별 순유입 금액 기준을 보면 IRP 및 DC는 증권사가 각각 3753억원, 2115억원 순증했고 DB는 보험사 및 은행이 각각 1050억원, 768억원 순증했다. 운용 주체에 따라 선호하는 퇴직연금 사업자 업권이 상이한 것을 알 수 있다.


고용부와 금감원은 앞으로 실물이전을 원하는 가입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계좌 내 보유한 상품의 실물이전 가능 여부를 실물이전 신청 전에 조회하는 '사전조회 서비스'를 상반기에 추가로 개발한 뒤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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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DC 계좌에서 타사 IRP 계좌로의 실물이전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가입자의 금융기관 선택권을 확대하고 금융기관 간 성과 경쟁을 촉진해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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