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싸다' 싶었다면…개인정보 헌납한 겁니다[AI오답노트]

시계아이콘03분 5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19) 자동차 보험의 '걸음 수 할인' 이유
건강 정보 통해 다른 리스크까지 예측
'데이터는 새로운 원유'라는 이념의 위험

편집자주실패를 살펴보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AI오답노트'는 AI와 관련한 제품과 서비스, 기업, 인물의 실패 사례를 탐구합니다.

자동차 보험료를 갱신하라는 알림을 받았습니다. 매년 하던 수준으로 보험을 설계했습니다. 안전운전 점수 할인, 블랙박스 설치 차량 할인, 이메일 고지서 할인 등 각종 할인 혜택을 챙겼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용을 쓰던 중, 새로운 할인 항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할인 혜택이 없었던 항목입니다. ‘걸음 수 할인’ 이었습니다.


자동차 보험사에서 걸음 수 할인을 해주는 이유
'싸다' 싶었다면…개인정보 헌납한 겁니다[AI오답노트] 걷는 사람의 뒷모습. 게티이미지뱅크
AD

보자마자 ‘자동차 보험사에서 왜 걸음 수 할인을 해주지?’라는 생각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내 깨달았죠. ‘아, 내 건강정보 값이구나.’


국내 몇몇 자동차 보험사들은 가입자의 걸음 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줍니다. 자동차보험과 무관해 보이는 걸음 수 데이터 수집에는 보험사의 전략적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먼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 안전운전 성향이 높을 것이라는 가설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걷는 사람, 자주 걸으려는 사람은 ‘건강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은 사람일 겁니다. 당연히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하겠죠. 그렇다면 교통사고 가능성이 낮은 사람일 확률이 높겠네요. 보험사는 향후 적정 보험료 산정에 경쟁사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됩니다.


둘째, 보험사가 받아간 저의 걸음 데이터는 향후 건강보험이나 생명보험 상품의 교차판매를 위한 기반이 됩니다. 자동차보험 상품만 판매하는 보험사는 없죠. 이들은 걸음 수와 같은 일상적인 건강 지표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경제적 이익 외에 이미지 개선이라는 부수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고객님의 건강을 챙겨드리는 회사’라는 이미지죠. 결국 걸음 수 데이터 수집은 보험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싸다' 싶었다면…개인정보 헌납한 겁니다[AI오답노트] 디지털이 일상 깊숙이 스며들면서 우리의 각종 행위는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그 기록을 ‘데이터’라 부르죠.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다 기록이 됩니다. 뭘 샀는지, 뭘 봤는지, 뭘 했는지 등 모든 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서버 어딘가에 저장이 되죠. 픽사베이

‘데이터는 새로운 원유다. Data is the new oil.’

꽤 오래전부터 회자된 말이지만, 이제는 데이터를 바라보는 지배적인 관점이 되었습니다. 제 걸음 수 데이터 역시 보험사엔 원유와 같았습니다. 비록 단 한 방울도 안 되는 아주 극소량이긴 했지만요.


원유는 정제와 가공을 거쳐야 가치가 커집니다. 보험사의 걸음 수 데이터 수집과 활용은, 석유 산업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걸음 수라는 원초적 형태의 데이터는, 생활패턴 분석과 위험도 평가를 거치면서 점차 정제됩니다. 이렇게 정제된 데이터는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이나 맞춤형 서비스로 재탄생하며 높은 더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죠.


데이터라는 원유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은 사실 보험산업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마트, 온라인쇼핑몰,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구글 검색, 병원, 심지어 정부도 참전합니다.


모두가 데이터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AI 기술은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해 발전하고, 이는 다시 더 나은 서비스로 이어진다”는 명분으로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이고, 의료 AI의 정확도를 개선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이 수집과 분석의 대상입니다. 걸음 수, 이동 경로, 소비 패턴, SNS 활동까지, 우리의 모든 행위는 AI 발전을 위한 연료처럼 취급됩니다.


몇 년 새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규제도 서서히 확립되긴 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받는 모양새도 갖춰지고 있죠. 그러나 수십 장짜리 약관 설명서에 아주 작은 글씨로, 또는 지겹게 반복되는 서명의 번잡함 속에 숨어있습니다. 기업의 이익, 국가의 이익이라는 명분 앞에서, ‘나의 데이터, 나의 개인정보’의 가치는 매우 작고 초라합니다.


데이터가 천연자원이라는 생각, 선점하면 ‘장땡’이라는 착각
'싸다' 싶었다면…개인정보 헌납한 겁니다[AI오답노트] 석유 시추 공장의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데이터는 새로운 원유다’라는 말을 AI혁명 시대의 절대진리처럼 전제해선 안 됩니다. 이러한 논리의 무한한 확장은 윤리와 도덕의 마비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다음의 사례를 보시죠.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스프링스 캠퍼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대학교의 한 교수는 캠퍼스 한가운데에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17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 캠퍼스를 드나드는 시민들의 얼굴이 비밀리에 찍었죠. 2012년~2013년 사이에 1만장이 넘는 사진이 수집됐고, 이 자료는 오직 교수가 개발 중이던 얼굴 인식 시스템을 훈련시키기 위해 이용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셀럽(Celeb)’ 의 사례도 있습니다. MS-셀럽은 약 1000만장의 얼굴 데이터가 수집된, 2016년 당시 세계 최대의 얼굴 인식 데이터 모음이었습니다. 어디서 수집했을까요? 유명인 10만명의 사진을 인터넷에서 무작정 긁어모은 것이었습니다. 사전 동의나 고지가 되었을 리가 없었죠.


이 데이터 모음에 포함된 유명인 일부를 알고 나면, 데이터 수집이 얼마나 ‘무분별’하게 이뤄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평소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얼굴인식 시스템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우려하던 인권운동가, 작가들의 사진마저 수집돼 있었던 겁니다. 문자 그대로, 물불 안 가리고 수집한 결과이자, 희대의 아이러니였던 셈이죠.


'데이터는 석유다'라는 말의 함의
'싸다' 싶었다면…개인정보 헌납한 겁니다[AI오답노트] 스마트폰은 데이터가 매순간 솟아나오는 원천입니다. 픽사베이

무차별적 데이터 수집의 논리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이 순간, 우리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록인 데이터는, 단순한 수치나 기록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개개인의 삶과 경험이 담긴 발자국입니다. 누군가의 위치 정보에는 그 사람의 여러 관계, 삶의 동선이 담겨있습니다. 소비 데이터에는 개인의 취향과 경제적 상황, 삶의 방식이 녹아있죠.


데이터는 무색무취한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생한 조각들입니다. 개인의 일상이, AI 발전을 위한 인프라로, 산업의 원료로 환원될 때, 그 속에 담긴 인간적 맥락과 의미는 사라지고 맙니다.


물론 AI 혁명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데이터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것이 개인정보의 가치를 무시하거나, 개인을 기만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 발전과 인간 가치 사이의 균형이니까요. 데이터 수집과 활용의 과정에서 개인의 자율성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데이터에 담긴 인간적 맥락을 존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제국주의 그리고 애플
'싸다' 싶었다면…개인정보 헌납한 겁니다[AI오답노트] 애플은 '프라이버시'를 핵심 마케팅 요소로 활용합니다. 애플 홈페이지 캡쳐

데이터를 원유, 천연자원에 빗대는 은유는 무지막지한 데이터 수집의 흐름을 주도해왔습니다. 그러한 흐름의 반대편에 한 기업이 있습니다. 애플(Apple) 입니다.


애플은 “프라이버시는 인권이자 시민권”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다른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2021년 애플은 ‘앱 추적 투명성'(App Tracking Transparency)’이란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모든 앱이 사용자 데이터를 추적하기 전, 명시적 동의를 받도록 한 것입니다. 이는 페이스북·구글 등 광고 기반 기업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기도 했죠.


애플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또한 타 AI 서비스와 달리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합니다. 애플은 “사생활을 보장받을 권리는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적 인권인 동시에, 우리의 핵심적인 가치 중 하나”라고 소개합니다.


실제로 애플 인텔리전스는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고, 온전히 온디바이스로 실행됩니다. 기기 외부로 데이터가 이동하지 않고도 작업을 완료할 수 있죠.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복잡한 연산의 경우에만 외부(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와 연결해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하죠.


물론 이 과정에서도 개인정보 보호는 핵심입니다. 애플은 “전송된 데이터는 이용자의 요청을 위해서만 사용되며, 이 데이터는 절대 저장되지 않고,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애플은 AI 경쟁의 후발주자’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애플의 이러한 전략은 언뜻 보면 ‘실책’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개인정보 보호는 데이터 수집 및 AI 발전과 배치되거든요. 개인정보에 치중하면, 데이터 수집에 차질이 빚어지고, 그만큼 AI 고도화도 더뎌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에도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는 역설적으로, 개인정보 보호 역시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단기적으로는 광고 수익 등을 놓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가치 상승과 충성 고객층 확보라는 이점을 누릴 수 있죠.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애플의 이러한 선제적 대응은 미래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는 전략일 수 있는 겁니다.


AD

데이터는 중요하지만, 개인정보도 중요합니다. ‘데이터는 새로운 원유다’라는 주장에만 갇힐 필요는 없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스스로 개인정보의 가치를 더 높게 매겨야 합니다. 우리의 개인정보는 ‘추출’을 앞둔 수동적 기록 따위가 아닙니다. 개개인의 사적 기록이자, 소유물이자, 가치입니다. 제가 걸음 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자동차 보험료 할인을 받은 건, 결코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언론 인터뷰에서 했던 말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인터넷에서 어떤 제품이 무료라면, 당신은 고객이 아닙니다. 당신이 바로 제품입니다.”
(When an online service is free, you’re not the customer. You’re the product.”)
다음 연재 예고 (매주 토요일)
(20) K인공지능이 ‘국뽕’이라는 생각(03.01)
(21) 유전병에 고통받는 AI (03.08)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 25.04.0609:01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8 대 0으로 파면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불행한 역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플랜B가 없다"며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8:0으로 파면됐다.영어로 표현하면 심플 앤드 클리어다.

  • 25.04.0608:00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 25.04.0508:00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0811:35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해진 만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우리도 정치 리더십을 회복해 본격적인 생존 싸움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이미 성명을 통해 엄중한 경제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헌재 선고 이후 낸 논평에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

  • 25.04.1406:50
     변호사·회계사 전문직 전성시대
    변호사·회계사 전문직 전성시대

    편집자주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어디서나 환영받는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들도 사모펀드(PEF)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모펀드 초창기부

  • 25.04.1106:50
    뼛속까지 '삼성맨'이었는데 이젠 이곳에서 일한다...투자시장 '주역'
    뼛속까지 '삼성맨'이었는데 이젠 이곳에서 일한다...투자시장 '주역'

    편집자주 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글로벌 금융사와 컨설팅 회사 출신이 주를 이루는 국내 사모펀드 업계에서 눈에 띄는 인맥이 있다. ‘1등 기업

  • 25.04.1006:48
     자본시장 곳곳에 퍼진 스틱·IMM 인맥
    자본시장 곳곳에 퍼진 스틱·IMM 인맥

    편집자주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1997년 IMF 외환위기는 국내 산업에 대변혁을 일으켰다.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기업이 도산한 빈자리를,

  • 25.04.0906:47
     기업 깎고 붙이고…'최적화' 전문 컨설턴트 출신들
    기업 깎고 붙이고…'최적화' 전문 컨설턴트 출신들

    편집자주한국에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사모펀드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소수 정예가 활동하는 사모펀드(PEF) 시장에서 글로벌 컨설팅회사 출신들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성장 여력이

  • 25.04.0806:54
     사모펀드 핵심 인맥 'IMF 충격' 속에서 자랐다
    사모펀드 핵심 인맥 'IMF 충격' 속에서 자랐다

    편집자주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PEF)가 한국에 처음 등록된 지 20년째다. 2005년 2000억원에 불과하던 시장은 현재 140조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듯 PEF는 이제 일반인의 일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PEF 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주요 인물들이 누가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본다. 국내법상 사모펀드(PEF)가 공식적으로 탄생한 것은 2005년이다. 2004년 말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개정되면서 기관

  • 25.04.0814:57
    은행장도 벌벌 떤다… '금융판 중대재해법'
    은행장도 벌벌 떤다… '금융판 중대재해법'

    #시중 은행 고위 임원 A씨는 올해 들어서 전국의 지점에서 올라오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매일 보고 받는 중이다.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면서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의 작은 지점에서 벌어지는 1000원 단위의 작은 계산 착오 문제까지 본인에게 책임이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라 신경 써야 할 일이 배로 늘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 B씨는 최근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 때마다 책무구조도와 관련된 하소연을 듣는 일이 많아

  • 25.04.0806:10
    ④신한·우리,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농협·하나, 내부통제 문화 정착
    ④신한·우리, 내부통제 실효성 강화…농협·하나, 내부통제 문화 정착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1308:00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테슬라 폭락에 백악관 나간다는 머스크…트럼프와 멀어지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조만간 정부를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도 떠날 시점이 올 것이다. 아마 몇 달 후가 될 것 같다"라고 발언하면서 머스크의 조기 사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머스크가 이탈리아 극

  • 25.04.1207:00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드론 격추하기 시작한 북한군…수세로 몰린 우크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초기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전 전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을 앞세운 러시아군의 반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이 후퇴를 거듭하면서 자국 국경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전환됐다. 초기에는 무인기(드론)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던 북한군이 짧은기간 내에 드론 대응 전술을 익

  • 25.04.0609:01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이상돈 "국민의힘 플랜B가 없다…변화에 한계"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8 대 0으로 파면됐다. 한국 정치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대통령이 파면됐다. 불행한 역사다. 지난 4일 오후 3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한 이상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플랜B가 없다"며 변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8:0으로 파면됐다.영어로 표현하면 심플 앤드 클리어다.

  • 25.04.0608:00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파나마 운하 둘러싼 미중 패권대결…난처해진 홍콩재벌

    최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홍콩 재벌 리카싱 회장이 양국의 압력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리카싱이 이끄는 CK 허친슨 그룹은 파나마 운하 항구 2곳의 운영권을 미국 투자기업 블랙록에 매각하려 했으나, 중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최종 계약 단계에서 보류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거래를 넘어 글로벌 해양 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치열한 경쟁의

  • 25.04.0508:00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中, 반년만에 대만포위 재개…트럼프 관세공격에 맞대응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0811:35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해진 만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우리도 정치 리더십을 회복해 본격적인 생존 싸움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이미 성명을 통해 엄중한 경제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헌재 선고 이후 낸 논평에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