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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때문에 마트에 갔어요"…매출 '껑충' 일등공신 된 사연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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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대형마트의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대형마트 내 다이소 입점률은 44%가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매장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현장에서 신선도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하는 먹거리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비식품 영역에서도 고객 경험과 쇼핑할 수 있는 품목을 다양화하기 위해 선호도가 높은 다이소를 경쟁적으로 유치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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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위해 점포 내 입점 확대
마트 3사 전체 매장 중 44% 다이소 유치
비식품 영역 고객경험·쇼핑 품목 다양화 기대
매출 증대·방문객 수 증가 효과…입점 확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대형마트의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하고 있다. 앵커 테넌트는 쇼핑몰이나 상업 지역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임차인을 뜻한다. e커머스 등 온라인 플랫폼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마트가 신선식품을 비롯한 그로서리(식료품) 영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불러 모으는데 뛰어난 다이소를 입점시켜 체류 시간을 늘리고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 공생관계가 확대될 전망이다.


"'다이소' 때문에 마트에 갔어요"…매출 '껑충' 일등공신 된 사연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다이소 매장. 신세계사이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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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현재 전국 132개 매장 가운데 26개 점포에 다이소가 입점해 있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월평점까지 포함하면 전체 155개 매장 중 27곳에 다이소 매장이 들어섰다.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맥스를 포함해 전체 111개 매장 중 80%가 넘는 93곳에서 다이소가 영업 중이다. 홈플러스도 127개 점포 중 54곳이 다이소를 유치했다. 이들 대형마트 내 다이소 입점률은 44%가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매장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현장에서 신선도를 확인하고 구매해야 하는 먹거리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비식품 영역에서도 고객 경험과 쇼핑할 수 있는 품목을 다양화하기 위해 선호도가 높은 다이소를 경쟁적으로 유치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이소가 아이들을 비롯한 1020세대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에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들을 마트로 끌어모으는 효과도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다이소' 때문에 마트에 갔어요"…매출 '껑충' 일등공신 된 사연

실제 다이소 입점을 통해 점포 실적이 향상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지난해 9개 점포에 다이소가 신규 입점했는데, 이후 3개월간 이들 매장의 포인트 회원 기준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고, 매출은 7% 상승했다. 일부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에도 다이소가 꾸준히 매장을 내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다이소가 들어섰다.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다이소 입장에서도 대형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판매 채널과의 공존이 '윈윈'이라는 평가다. 다이소 관계자는 "보통 신규 매장을 낼 경우 건물 여러 층을 활용해 공간을 최대한 넓게 쓰는데, 건물 소유주가 여러 명으로 나뉠 경우 계약이 복잡하고 임대료 산정도 까다로워 서울에서도 출점하지 못한 지역이 꽤 있다"면서 "입지가 좋은 대형마트나 쇼핑몰에 입점하면 이러한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주차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소비자들이 오래 머물면서 제품을 구매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른 유통채널에 입점한 다이소 매장 수도 2020년 253개에서 2023년 290개로 늘었다.


"'다이소' 때문에 마트에 갔어요"…매출 '껑충' 일등공신 된 사연

이처럼 다이소가 오프라인 채널의 '귀하신 몸'이 되면서 다이소 측의 요구를 수용해 매장 규모를 키우는 점포도 늘고 있다. 이마트 의왕점에 입점한 매장은 2744㎡(약 830평)로 전국 다이소 매장 중 최대 규모다. 홈플러스 상봉점과 롯데마트 김해점의 다이소 매장 규모도 각각 2612㎡(약 790평)와 2579㎡(약 780평)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가 입점한 매장이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입점에 대한 협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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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만여개 제품을 균일가로 판매하는 다이소는 뷰티 상품으로 카테고리를 넓힌 데 이어 오는 24일부터 건강기능식품도 판매하며 외연 확장을 계속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다이소의 전체 매장 수는 2020년 1339개에서 3년 만에 1519개로 늘었고, 매출은 지난해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는 물론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문 코스로 떠오르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의 구매 현황을 엿볼 수 있는 해외 카드 결제 금액은 전년 대비 약 50% 신장했고, 해외 카드 결제 건수도 42%가량 늘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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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0811:35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해진 만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우리도 정치 리더십을 회복해 본격적인 생존 싸움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이미 성명을 통해 엄중한 경제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헌재 선고 이후 낸 논평에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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