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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더 쥐고 있다가 48억8000만원에 털었다…빙그레 회장, 한화지분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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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회장 한화 지분 전량 매각
트럼프 수혜주 한화 기업가치 급등
2007년 한화 최고가 때도 매각

김호연 빙그레회장이 한화의 지분 전량을 매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에도 한화 주식 상승기에 주식 일부를 처분한 만큼 김 회장이 이번에도 수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한화그룹의 3세 승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분 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호연 회장은 지난 13일 한화의 보통주 12만4567주(0.16%)를 시간외매매로 전량 매도했다. 주당 매도 가격은 3만9200원으로 총액은 48억8302만원이다.

18년 더 쥐고 있다가 48억8000만원에 털었다…빙그레 회장, 한화지분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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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이 한화 주식을 거래한 것은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 2007년은 한화의 기업가치가 최고점이었다. 2007년 10월31일 한화는 9만2219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당시 김 회장은 3차례에 걸쳐 ▲750주(11월5일) ▲200주(11월7일) ▲800주(12월10일) 총 1750주를 매도했다. 1999년 유상증자를 통해 11만9167주로 확대, 2000년 7150주를 배당받아 12만6317주로 주식이 늘어나고서 약 7년 만의 변화였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김 회장의 매도 결정에 한화 주식 상승세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의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방산과 조선을 핵심 계열사로 가지고 있어 올해 들어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평소 10만~20만주 거래되던 한화는 356만주까지 거래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1월2일 2만7050원이던 한화의 주가는 18일 오전 10시 기준 4만5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일각에선 한화그룹의 승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분 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세 아들에게 승계 작업을 진행 중인데, 김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회장이 이번 지분 매각을 계기로 한화그룹과의 인연을 정리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두 형제가 유산 갈등으로 그동안 서먹한 관계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분석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들 형제는 부친인 한화그룹 창업자인 고(故) 김종희 회장이 1981년 갑작스러운 별세로 김승연 회장이 29세의 나이에 그룹 총수에 오르는 과정에서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부친이 50대 중후반에 갑작스럽게 타계하며 형제간 지분 분할에 대한 명확한 유언을 남기지 않아 김호연 회장이 1992년 형 김승연 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 반환청구소송을 냈고 그룹 분할 과정에서 수년간 법적 공방을 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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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호연 회장은 김승연 회장이 본인과 의논하지 않고 임의로 상속재산을 처분했다며 유산의 40%를 달라고 주장했다. 송사까지 간 두 형제는 1995년 어머니인 고 강태영 여사 칠순 잔치에서 만나서야 화해했다. 그해 11월 김호연 회장이 소를 취하하면서 3년 6개월여를 끌어온 법적 갈등도 마무리됐다. 다만 이후에도 두 형제 사이는 데면데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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