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채무 부담 완화 및 경영난 해소에 도움 될 것"
충남도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박장순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조소행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는 NH농협은행 충남본부가 충남신용보증재단에 47억원을 특별 출연해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돕기로 했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특별출연금을 바탕으로 담보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특별출연금의 15배에 달하는 705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지난달 도내 15개 시·군과 함께 도비와 시·군비 50%씩 575억원의 예산을 확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업체당 50만원씩 지원하는 내용의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상시 근로자 5명 미만(제조업·건설업은 10명 미만) 소상공인 24만 9281명 가운데 공고일 기준 도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사업장을 운영 중인 지난해 매출액 1억 400만 원 미만 12만 7786개(58%) 업체다.
김 지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바닥 경제가 살아야 충남 경제 전체에 활력이 생긴다”며 “올해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2000억 원 규모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자금을 공급하고 힘쎈 충남 금융지원센터를 통한 금융 접근성 향상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부담 저하와 자금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1000억 원 늘어난 6000억 원의 소상공인 보증 연계 자금을 올해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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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고금리·고물가에 정치적 혼란까지 덮치며 지난해 소비가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내수 침체가 지속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는 IMF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농협의 특별출연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채무 부담을 완화시켜 주고 경영난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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