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 1분 기준 정밀화학기업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2% 오른 4만 8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이수화학에서 인적분할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합성수지 ABS 생산공정에서 분자 조절을 위한 첨가제로 사용되는 TDM, 페인트와 손소독제 등에 사용되는 IPA, 인쇄용 잉크와 금속 세정제 등에 사용되는 D-Sol 등을 생산한다. 연구개발(R&D) 전문성이 높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탈황과 가황 기술을 모두 보유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 전고체 배터리에서 사용되는 Li2S(황화리튬) 파일럿 라인 구축을 시작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Li2S은 전고체 배터리의 고체 전해질을 만드는 핵심 원재료다. Li2S를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안전성, 수명,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다. 특히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지 않아 화재 위험이 낮아져, 전기차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전고체 배터리가 2027년부터 대량 생산이 시작돼 2035년 641GWh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원료인 Li2S 수요도 같은 기간 364MT(Metric Ton)에서 5만 1313MT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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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지난 10일 발표한 개별재무제표 기준 실적은 매출 3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5% 늘었고,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에서 큰 차이는 2023년 5월 이수화학에서 분할하면서 회계 기준 시기의 차이(2023년은 5월 1일부터 연말까지 기산) 때문이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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